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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60

[유럽] 여행 후기

유럽은 정말로 매력적인 곳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문명의 가치는 유럽에서 태동했다. 웨스턴이 도대체 웨스턴이 아닌곳과 왜 다른가? 그것을 알고 싶으면 유럽의 거리를 걸어보면 된다. 건축과 예술, 심지어 도로에도 남아있는 그 문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문명을 손으로 일구고 향유할수 있다는 데에는 그들의 재력, 정복전쟁 등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신적 가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류의 축적을 존중하고, 단순히 내 인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나를 통해 미래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는것, 그 속에서 나의 행동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냐는 정신이 유럽을 지탱한 정신이라고 생각다. 수 십 수 백년을 걸친 건축물들은 분명 한 인생에서의 완성을 보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나를 ..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밀라노(2016) - 21일차

밀라노 관광은 온전히 하루를 투자하지는 못했다. 기존에 밀라노에서 1박 2일동안 관광 및 휴식이 목적이었지만 전날 베네치아를 가는 바람에 휴식은 사라져버렸다. 피렌체와 베네치아에선 걷고 걷고 또 걸었기 때문에 이미 내 체력은 고갈 상태에 다다르고 있었다. 밀라노 또한 현지 여행사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순전히 자유여행이었기 때문에 그저 내가 갖고 있는 계획이라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을 보고 걷자였다. 그래서 이 포스팅도 주로 사진 위주의 포스팅이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 두오모 성당과는 다르게 본명이 없고 그냥 밀라노 두오모 성당이다. 참 좋았던 것은 여기 들어갔는데, 시간대가 미사 시간대였다. 미사를 구경할수 있게 되어있어서 미사를 어떤식으로 하는지 구경해보았다. 무슨말인지는 하나도 몰랐지만....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베네치아(2016) - 20일차

지금 기억이 계속 혼동되는데, 내가 피렌체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인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피렌체-베네치아-밀라노 순서로 관광한 것은 맞지만 베네치아는 전혀 계획에 없던 곳이기 때문이다. 원래 마지막 여행 계획은 2박 3일간 피렌체 하루, 밀라노 하루, 그리고 3일 째 밀라노에 있다가 저녁에 밀라노에서 파리로 밤새서 가는 기차를 타고 파리 샤를 드골에서 서울로 가는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피렌체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갑자기 간건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건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조금 더 선명한 추측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이다. 밀라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멀뚱멀뚱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미 피렌체에서 하루를 보낸 나는, 최종..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피렌체(2016) - 19일차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한 나는 다행히 피렌체 두오모 성당 근처의 숙소를 미리 예약할 수 있었고 말도 안통하는 곳에 또 다시 찾아갔다. 밤 늦게 도착했어서 아무도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엉거주춤 날 위해 남겨놓은 메세지와 열쇠를 가지고 내 방을 찾아갔다. 8명 방이었는데, 무슨 병실처럼 되어있는 숙소였고 남녀구분 없었다. 내가 코고는거 때문에 많이들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스럽다. 특히 이 날은 코를 더 골았을 것이라 예상하는게, 이미 아말피에서 비를 맞은 일로 오한과 감기기운, 열 때문에 이거 남은 여행일정 가능? 이라 생각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바리바리 싸왔던 비타민을 두개나 입에 털어넣고,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껴입고 잘 수..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폼페이(2016) - 18일차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3일차는 로마에서 먼 길을 떠난 여행이다. 나폴리를 지나 아말피 해안이라는 곳을 보고 폼페이를 방문하는 것이 그 일정이다. 사실 이 때 여행은 걷는것 보다는 차량 이동 위주로 짰으며, 로마 시내를 더 여행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처음 계획을 짤 때 이 때즈음 몸이 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차로 먼길 가는 현지 여행을 택했다. 게다가 폼페이는? 그 폼페이 아닌가! 누구라도 보고싶어하는 그 폼페이! 근데 폼페이만 달랑 갔다오는 현지 패키지는 없고 아말피라는 곳을 꼭 가야하나보다. 사진을 대충 둘러보니 아말피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okay 아말피 보고 폼페이 가는 이 일정좋다고 생각했다. 로마에서 나폴리를 지나 아말피로 직행했다. 폼페이가 더 가까운데 일단 아말피 먼저 찍고 ..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로마(2016) - 17일차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여행한지 4년만에 쓰는 여행기라니 게으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여하튼 기록을 남겨야 훗날 나를 위해서도 좋기에 더듬더듬 뇌를 훑으며 여행기를 쓴다. ----- 로마에 단 2일 있으면서 하루는 바티칸 여행, 다른 하루는 로마 시내 여행으로 계획을 짰다. 로마 시내여행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걸어서 로마시내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번 여행이 배낭여행인 만큼, 가능한 걸어서 그 나라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것이 일차적인 목표요, 이차적으론, 걷는 프로그램은 걷고 나서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패키지 여행은 분명 장점이 있지만, 패키지 프로그램이 ..

일상/여행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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