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일본] 오사카(2017) - 1일차

어빈2 2021. 6. 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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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간 2017년 9월 4일~7일

방문한 곳 오사카, 교토

 

2017년 9월 3박 4일로 여자친구와 일본 오사카와 교토 여행을 가게 되었다. 

 

4일째는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탓어야 했기에 온전히 관광한 날은 3일로, 첫 날 아침 일찍 오사카에 도착하고 나서 1일차 오사카, 2일차도 오사카, 3일차는 교토를 구경하고 다음날 오사카에서 김포로 아웃하는게 계획이었다.

 

일본은 가까운 나라지만 이것도 게으름인가? 가깝지만 자주 가지 못했다. 

 

2017년에 오사카 교토를 방문한 것은 내가 군대가 가지 전에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거의 10년 만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주말 2일 사이에도 갔다올 수 있는 곳이 일본이었지만, 지금 와선 매우 후회되긴 한다.

 

일본 여행이 제주도 가는것 만큼 저렴해진 지금 자주자주 일본을 방문하자!

 

아침 일찍 김포에서 오사카 간사히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탓고 숙소의 입실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오사카에 도착했다. 

 

간사이 국제공항에서는 '라피드'라고 불리는 고속열차를 통해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도쿄도 비슷한데, 한국도 그렇지만, 외국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고 가정한다면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오기위해 공항철도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 오사카는 라피드 열차라고 한다. 

 

여하튼 우리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숙소에 가기 전에 오사카 시내를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오사카의 중심지 도톤보리에 도착하자마자 저녁에 탈 도톤보리강 투어 배를 먼저 예약했다. 

 

오사카는 여자친구가 전부 스케줄을 만들었는데, 오사카는 '주유패스'라고 불리는 관광객에게는 아주 좋은 상품이 있다. 이 패스는 여러가지 대중교통할인, 관광 스팟 소개 및 할인, 가입된 식당 할인처럼 대충 훑어봐도 이 가격에 이정도 혜택을?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상품이다. 

 

주유패스와 함께 오사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도 구매했던것 같다.

오사카 도톤보리

주유패스의 혜택으로 도톤보리강 선상투어를 신청할 수 있는데, 이게 나름 인기 아이템이다 보니 아침 일찍 가야지 배를 예약할 수 있다고 하여 후다닥 예약부터 했다. 이후엔 숙소에 가기 전까지 도톤보리를 구경했다.

도톤보리의 명물 대게

숙소는 오사카 텐노지 근처에 있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데라다초 역 바로 옆이었던것 같다. 완전히 주택가로 주변에 편의점도 없어서, 덴노지에서 편의점을 들려 먹을것을 사와야 하는 수준이었다. 여자친구가 샀던 가성비 좋은 대중교통 패스는 안타깝게도 데라다초 역을 지원하지 않았다.

 

많이들 알겠지만, 일본은 지하철이 노선마다 운영하는 회사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처럼 카드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 

 

국도 일본과 비슷한데, 두 나라의 공통점은 대중교통비가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매우 싼 편이다. 여기서 싸다는 말은 사용하는 사람이 내는 돈이 싸다는거지, 실제로 요금 자체가 싸진 않다. 왜냐하면 모자라는 부분만큼은 전부 세금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사람이 정당한 요금을 지불하는게 정의의 원칙에 맞다면, 일본과 영국은 대중교통 요금을 정의롭게 집행하는 것이고, 한국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사용하는 사람의 요금을 지원해주는 다소 불공평한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여하튼 숙소에 들러 냅다 짐을 푼 다음 옷을 갈아입고 짐을 최소화하여 지도를 들고 나왔다. 대부분의 관광루트는 오사카 주유패스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첫 공식적 관광지로 오사카의 햅파이브 관람차를 선택했다. 숙소가 오사카 시내 기준으로 남쪽인 텐노지이고, 도톤보리는 중간인 '오사카난바'역에 있고, 햅파이브는 북쪽인 '우메다'역 옆에 있다. 어처피 도톤보리 선상투어를 저녁에 하러 와야되기 때문에, 우메다역 근처부터 쓸면서 내려오는 계획을 세웠다.

 

햅파이브는 오사카 주유패스 관광지로, 아무정보도 없이 갔기 때문에 처음엔 관람차를 전혀 찾지 못했다. 첫 공식 관광지부터 단추를 잘못 낀 느낌도 들었는데, 우메다 역은 굉장히 번화하기 때문에 아니 여기에 무슨 관람차가?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관람차가 어디있는지 찾던 도중에, 고개를 드니 건물 위에 관람차가 있었다...

건물 위에 있어서 처음 오면 못찾는다
햅파이브 관람차, 대기줄이 그렇게 길지 않아 금방 탈 수 있었다
신나는 척 하지만
햅파이브에서 본 오사카
내리고 나서 무서워서 이러는건가?ㅎㅎ

햅파이브를 타고 내려와서 햅파이브 관람차가 있는 건물을 구경했다. 

 

건물에서 여자친구가 화장실을 갔는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저 핸드폰은 얄구진 폰인 LG 뷰2이다. 일반적인 핸드폰 비율인 16:9가 아니라 4:3의 무식한 비율을 채택하고 있는 저 폰을 들고 화장실을 가가지곤, 폰을 변기에 빠뜨리는 사고가 났다. 

 

화장실 앞에 되게 귀여운 동물들이 있는 가게가 있어서 동물 새끼들을 구경하고 있던 마당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다. 왜냐하면 대부분 커플이 그렇겠지만 둘이 간다고 말하고 온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 가족이 여자친구 혼자 일본에 간줄 알고있는데 연락이 안되면 어떡하겠는가. 

 

온갖 생각이 들면서 일단은 관광을 즐기기로 했다.

도톤보리 강 선상투어는 한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도톤보리 중간에서 한 30명 정도 탈 수 있는 배를 타고 도톤보리 강을 주욱 질러 저 멀리 국기관 같은 건물을 찍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앞에서 가이드가 뭔가 계속 설명해주고 있는데 뭐라는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다만 좋았던 점은 도톤보리를 옆에 두고 그것도 강이라기 보단 개천 수준의 넓이이기 때문에 도톤보리의 열기를 바로 옆에서 느끼면서 배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 센세,그립습니다
데라다초 근처의 골목

 

숙소 근처는 주택가인데 나름 분위기가 좋아서 찍었다. 

 

숙소에 오고 나서 다행히 폰이 살아났다. 그동안 배터리 뺀 채로 안키고 있었는데 잘 말리니까 다시 살아나드라. 

 

LG감사합니다. 

 

첫날 식은땀 흘렸던 고난은 다행이 지나갔고 많이 걸은 탓에 서로 지쳐서 일찍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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