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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사회 150

용서할 수 없는 스톡홀름 신드롬

기록시점 2016년 3월 3일 -----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말이 있다. 락 밴드 MUSE의 노래로도 유명한데, 뜻은 '인질이 납치범에게 동화되는 현상'이다. 197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발생한 은행 인질강도 사건에서 유래된 말로, 은행 강도들이 인질을 잡고 6일간 경찰과 대치했는데, 처음엔 강도들을 무서워했지만, 시간이 흘러 강도들에게 호감을 갖고 점차 강도들에게 충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인질극 이후 증언을 요구했을 때도 인질범들에 대해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으며, 한 여자 인질은 강도 중 한명에게 애정을 느꼈다고 한다. 요즘엔 신드롬이란 단어가 대중화되어 긍정적인 곳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신드롬은 그 자체로 정신병을 뜻한다. 신드롬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 증상이 전체를 휩쓸게 되는..

내멋대로/사회 2021.07.23

실현 가능한 영구평화란

기록시점 2016년 1월 2일 '국가권력아래 있는 수단 가운데 가장 신뢰 할 만한 것은 돈의 힘이다.' -임마누엘 칸트 -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서점 베스트셀러에는 인문학 책이 항상 있고 문사철이란 단어도 인문학의 중요성이 대중화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물론 인문학보단 기술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인문학이 사고력, 창의성을 향상시켜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어느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인문학의 필요성에도 동의한다. 그런데 문제는 좌익 사상이 마치 인문학 교본처럼 여겨진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비난했던 직접민주주의를 옹호하면서 '배부른 돼지가 되느니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라' 를 인용하는 사람을 보면 참 안타까운일이다. 이런 사람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형이상학적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게(..

내멋대로/사회 2021.07.23

영화 <대호>가 개봉한다는데...

기록일자 2015년 12월 14일 ----- 위 이미지는 30대 이상만 기억할 수 있는 이미지로, 비디오를 볼 때 항상 앞에 나왔던 장면이다. 저 장면에서 나레이션은,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현대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불량/불법 비디오를 시청함으로써, 비행 청소년이 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라고 한다. 참 재미있는, 추억 돋는 장면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메세지중 하나는 옛날 어린이들한테 가장 무서운 재앙 중 하나가 '호환'이라는 것이다. 호환은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것을 뜻하는데, 옛날에는 이런일이 참 많아서 이와 관련된 단어도 굉장히 많다. 창귀(倀鬼)는 호환을 당한 혼령으로, 타인들을 호환으로 이끈다는 귀신을 뜻하고, 호식장은 호환 후 남은..

내멋대로/사회 2021.07.22

'표현할 자유'의 자유는 보장받는가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호받고 있다고 해도 극장에서 허위로 불이야, 라고 소리쳐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야기한 사람을 법으로써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올리버 웬델 홈즈 미연방 대법원 판사- 홈즈 판사는 루이스 브랜다이스 판사와 함께 자유주의를 수호한 판사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오늘날 미국의 자유로운 사 법질서를 확립한 사람이다. 그 당시 그들은 자주 소수 의견이었지만, 그들의 판결은 오늘날 미국의 도덕적 베이스가 되고 있다. 특히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례로 냉전 전후 국가의 안보를 위해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빈번했는데 그럴 때 국가가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한다면 위법이라고 한 적이 있다. 간첩을 잡기 위한 도청이 위법이..

내멋대로/사회 2021.07.22

아기가 타고 있다고?

운전하다 보면 이런 스티커를 참 많이 보게 된다. 2016년 즘 부터 유행하기 시작해서 지금도 없어지지 않았는데, 애가 차에 타고있다는 뜻이다. 유례는,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차량 아래에 아기가 있는걸 발견하지 못한 일이 있어서라고 한다. 근데 과연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 오히려 역겨움이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걸까.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을 낮추는 가장 확실하고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안전운전 하는 것이다. 다른 차가 들이 박는건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상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다. 내가 컨트롤 가능한 것은 내 운전 습관 뿐이다. 속도를 지키고, 신호를 제대로 주며, 뒷 차가 충분히 반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운전하는게 교통사고로 안죽는 지름길이다. 초보운전 ..

내멋대로/사회 2021.07.22

역사 교과서 좌편향 문제- 대한민국 건국일

대한민국 건국일이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바보들은 기원전 2333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 외교부는 10월 3일 개천절에 외국 대사들을 초청하여 파티를 한다고 하니, 그 바보들은 전부 외교부에 있는 것일까? 이보다 훨씬 정치적이고 강력한 주장은, 문재인도 추종하고 있는 1919년 4월 13일 건국설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보면 라는 말이 나온다. 이 부분 때문에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건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교과서에도 정부수립이라는 말만 나오지 그 어디에도 '건국'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반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하였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교과서가 남북한 정부수립에 관해 사용하는 단어의 온도차가 이렇다. 우..

내멋대로/사회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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