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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2016) #20

지금 기억이 계속 혼동되는데, 내가 피렌체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인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피렌체-베네치아-밀라노 순서로 관광한 것은 맞지만 베네치아는 전혀 계획에 없던 곳이기 때문이다.  원래 마지막 여행 계획은 2박 3일간 피렌체 하루, 밀라노 하루, 그리고 3일 째 밀라노에 있다가 저녁에 밀라노에서 파리로 밤새서 가는 기차를 타고 파리 샤를 드골에서 서울로 가는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피렌체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갑자기 간건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건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조금 더 선명한 추측은 밀라노에 있다가 베네치아로 간 것이다. 밀라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멀뚱멀뚱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미 피렌체에서 하루를 보낸 나는, ..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피렌체(2016) #19 - 두오모/미켈란젤로 언덕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한 나는 다행히 피렌체 두오모 성당 근처의 숙소를 미리 예약할 수 있었고 말도 안통하는 곳에 또 다시 찾아갔다.  밤 늦게 도착했어서 아무도 관리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엉거주춤 날 위해 남겨놓은 메세지와 열쇠를 가지고 내 방을 찾아갔다. 8명 방이었는데, 무슨 병실처럼 되어있는 숙소였고 남녀구분 없었다.  내가 코고는거 때문에 많이들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스럽다. 특히 이 날은 코를 더 골았을 것이라 예상하는게, 이미 아말피에서 비를 맞은 일로 오한과 감기기운, 열 때문에 이거 남은 여행일정 가능? 이라 생각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바리바리 싸왔던 비타민을 두개나 입에 털어넣고,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껴입고 잘..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폼페이(2016) #18 - 아말피/폼페이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3일차는 로마에서 먼 길을 떠난 여행이다. 나폴리를 지나 아말피 해안이라는 곳을 보고 폼페이를 방문하는 것이 그 일정이다. 사실 이 때 여행은 걷는것 보다는 차량 이동 위주로 짰으며, 로마 시내를 더 여행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처음 계획을 짤 때 이 때즈음 몸이 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차로 먼길 가는 현지 여행을 택했다.  게다가 폼페이는? 그 폼페이 아닌가! 누구라도 보고싶어하는 그 폼페이! 근데 폼페이만 달랑 갔다오는 현지 패키지는 없고 아말피라는 곳을 꼭 가야하나보다.  사진을 대충 둘러보니 아말피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okay 아말피 보고 폼페이 가는 이 일정좋다고 생각했다. 로마에서 나폴리를 지나 아말피로 직행했다. 폼페이가 더 가까운데 일단 아말피 먼저 찍..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로마(2016) #17 - 콜로세움/포로로마노

기록시점 2020년 10월 15일 여행한지 4년만에 쓰는 여행기라니 게으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여하튼 기록을 남겨야 훗날 나를 위해서도 좋기에 더듬더듬 뇌를 훑으며 여행기를 쓴다.  -----로마에 단 2일 있으면서 하루는 바티칸 여행, 다른 하루는 로마 시내 여행으로 계획을 짰다.  로마 시내여행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걸어서 로마시내를 관광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번 여행이 배낭여행인 만큼, 가능한 걸어서 그 나라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것이 일차적인 목표요, 이차적으론, 걷는 프로그램은 걷고 나서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패키지 여행은 분명 장점이 있지만, 패키지 프로그램이..

일상/여행 2021.06.24

[이탈리아] 로마(2016) #16 - 바티칸

기록시점 2018년 9월 11일~2020년 10월 15일 바르셀로나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로마로 왔다. 로마도 바르셀로나랑 비슷한 상황에 놓였는데 오히려 돈은 더 많이 나갔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로마 시내로 가는 대중교통은 아무것도 없었다.  공항 앞에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바보들을 맞이하는 우버 기사들인지 제대로 택시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차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어떤 기사한테 낚여 다른 사람들 세명과 함께 5만워 정도의 금액으로 마세라티? 뭐 좋은차인건 맞는데 내가 원하는 건 그냥 잘 가는 싼 자동차였는데...여튼 그걸 타고 로마로 왔다. 내 숙소는 로마 테르미니 터미널에 있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테르미니 주변은 치안이 그렇게 좋지 않다. 이놈의 기사가..

일상/여행 2021.06.24

[스페인] 바르셀로나(2016) #15 - 가우디 투어

기록시점 2018년 9월 10일 바르셀로나의 상징, 안토니오 가우디 컨셉의 관광을 현지 여행사로 신청했다. 바르셀로나 시내 관광인데 안토니오 가우디가 지은 건물들, 구엘공원,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는 코스다. 사실 가우디가 누군지 잘 몰랐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대단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느 정도인지 몰랐다.  전에 예술의 전당에서 가우디전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우디는 건축가이기 때문에 어떤 그림을 갖다놓거나 그런 전시가 아니었지만 난 매우 좋았다. 그림보다 건축을 훨씬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남자는 다 그런가? 여튼, 가우디가 바르셀로나 곳곳에 만든 건물들을 보는 것으로 투어를 시작했다.구엘 저택을 시작으로 구엘공원을 향하는 코스였다.  구엘 저택은 가우디의 후견인인 구엘을 위해 가우디가..

일상/여행 2021.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