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을 탈 때마다 역에 정확히 정차하지 못하고 다시 움직여 자리를 재조정하는 일이 많다. 최근 2년동안 위치 재조정을 본 횟수가 그 전 10년보다 많은 듯 하다. 일주일에 기껏해야 지하철을 3일 정도 타는데 탈 때마다 1번 이상은 꼭 재조정을 한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도대체 요즘은 왜그럴까? 한국인은 큰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불감증 운운하면서 책임자를 악착같이 찾아내어 마녀사냥 하고 마치 정의가 실현된 것이 안전불감증을 어느정도 해결한 것 처럼 자위한다. 세월호는 무슨 해상 안전에 대한 규칙이나 법이 없어서 사고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정신이 문제일까? 내 생각에 이를 안전불감증으로 진단한다면 오진이다. 원래 인간은 자기가 직접 맞닥뜨린 위협 외에는 감지하지 못한다. 개인에게 오는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