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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2022) #2 - 개선문/콩시에르주리/생샤펠

2022년 9월 25일 끝도 없이 푸르르기만 한, 마치 추상화를 보는 것과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일어났다. 저런 하늘을 볼 때면 하늘과 건물 사이의 경계가 위화감이 들 정도여서 마치 달리 그림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동시에 한국에서 저런 하늘을 본게 참 드물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둘 째 날 계획은 개선문과 에펠탑을 보고 그 사이에 파리 시티투어같은 버스를 타면서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단 숙소 쉬렌에서 버스 타고 큰 공원을 지나면 바로 내려주는 첫 번째 관광지 개선문으로 향했다.  에투알 개선문은 거대한 로타리 가운데 우뚝 서 있는데, 저기로 가려면 지하도로로 가야한다. 또한 일정 돈을 내면 올라갈 수 있는데, 뷰가 나쁘지 않다.  개선문 로터리를 둘러싸고 방사형으로 ..

일상/여행 2024.03.23

윤정부에서 느껴지는 권위주의 냄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초보이자 평생을 인간의 인권을 제한하는데 이골이 난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전에 블로그에 썼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 분석에서 언급했듯이, 자유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비자유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조금씩 현실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2024년 1월 1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진보당 강성회 의원이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당한 사건이 있었다. 강성회 의원은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말을 건내려고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님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합니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집니다"라고 외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이동하려 했고 강성회 의원이 계속해서 이야기 하려 하자 경호원들이 입을 틀어막고 강성회 의원을 끌어내버렸다. 진보당의 의원..

시사/사회 2024.03.08

[책리뷰] 제국의 위안부 - 박유하

저자 박유하평점 7개요이 책은 일제시대 위안부 문제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극단적 페미니즘이 아니라, 분명 우리가 윗세대가 겪어왔던 가부장적 남성중심을 비판하는 정상적 범주의 페미니즘으로 보인다.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는 이 책을 발간하고 난 뒤,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現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집 할머니들로부터 명예훼손 법적 소송에 시달렸고, 최근 7년이 넘는 공방 끝에 대법원으로 부터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다. 대" data-og-host="www.lawtimes.co.kr" data-og-source-ur..

리뷰/책 2024.03.07

[책리뷰] 도파민네이션 - 애나 렘키

저자 애나 렘키평점 4 개요스탠포드 의과대학 정신의학/중독의학 교수이자 중독치료센터 소장인 애나 렘키가 쓴 책으로, 한국에는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현대 사회에 대한 중독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도파민(성취감과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의 이름을 빌려 도파민네이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내용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1장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제이콥이라는 자위기계 만드는 남자의 중독 사례를 소개하면서 중독을 정의한다. 넓게 봤을 때 중독(addiction)은 어떤 물질이나 행동(도박, 게임, 섹스)이 자신 그리고 혹은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강박적으로 소비/활용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p 27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다양한 선택지가 중독 대상에..

리뷰/책 2024.03.03

2024.03.01 팔리아치 이야기

영화 엔 주인공 로어셰크의 독백으로 광대 팔리아치에 대한 농담이 나온다.어떤 사람이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러 가서 말했다. "의사선생님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고 힘들고 그럽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그러자 의사가 말하길 간단합니다. "옆 동네에 팔리아치 라는 최고의 광대가 와서 공연하는데 그걸 보세요 금방 힘이 날 것입니다" 그러자 광대가 울면서 대답하길 "의사선생님 제가 팔리아치 입니다" 이 내용은 상당히 서글픈데 당시 내가 느꼈던 왓치맨의 주제를 잘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왓치맨의 眞주인공 코미디언은 거짓된 토대 위에 세워진 미덕에 구역질 하던 인간이었다. 책 에도 유사한 장면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창녀의 배를 짓밟은 대가로 받은 담배를 누군가에게 선물하니 당사자가 좋아하는 상황이 있다. 그러자 주인공은 ..

일상/일기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