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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위대한 개츠비 - 스콧 피츠제럴드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평점 7 개요미국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쓴 소설로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다. 특히 영문학에선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하는데, 줄거리 자체는 볼품없기 때문에 번역된 것을 읽는 우리로서는 '왜 고전이지?' 싶을 수 있다. 당대 미국의 풍요와 타락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그런 면에선 매운맛 버전인 와도 비슷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타락과 절망을 다뤘다고도 한다.그러나 내 생각엔, 진정으로 소중히 해야 하는 가치가 마땅한 대접을 받지 못했을 때 어떤 사단이 벌어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인것 같다.  내용닉 캐러웨이라는 관찰자를 통해 개츠비와 데이지, 그리고 데이지의 남편 톰의 관계를 서술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개츠비는 소싯적 데이지를 사랑했다. 그러나 ..

내멋대로/책 2023.01.10

[책리뷰]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저자 알랭 드 보통평점 3 개요 알랭 드 보통의 소설로, 영어 제목은 course of love이다. 즉, 사랑의 과정이란 뜻인데, 보통 문학이나 영화에서 사랑에 이루는 과정을 다룬 것이 많다면, 이 책은 결혼이나 맺어짐은 사랑의 과정이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사랑이 결실을 맺는 과정까지 낭만적으로 다루는건 알겠는데, 결혼 이후는 왜 다루고 있지 않냐는 것이다.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일종의 부부를 위한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그래서 계속 작가 스스로가 소설 중간중간 개입해 나레이션을 하는데, 참으로 현학적이어서 몰입을 방해하는 면이 있다.  내용라비는 커스틴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그들이 꿈꿔온 것과는 다른데... 섹스, 육아, 외도 등 결혼 생활에서 벌어질 ..

내멋대로/책 2023.01.10

분유통 정치

후보님들은 요즘 애기 분유값 한통 얼만줄 알아요? - 영화 에서 서울 시장 후보 경선에 나온 황정민이 다른 후보들에게 하는 질타 정치의 본질이 적과 동지의 질서 구분이라는 미명하에 수단이 정당화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리더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념적 방향성과 예외 상황에서의 결단력이다. 분유값이 오늘 2배가 된게 아니라면 평소 가격을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것이 대중적 선동성을 지녔기에 유효한 전략이 되고 이는 다분히 퇴행적인 현상이다. 정치의 역진성은 결국 이를 뽑아올리는 국민 수준의 퇴행이라는 점에서 늘 주의가 필요하다.

내멋대로/사회 2023.01.09

2023.1.9 인간의 본성

나는 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는 없어. - 영화 中 닥터 맨하탄이 로어셰크에게 하는 말 문득 내 단점들이 상기될 때 마다 이런 특성들이 어디서 기인하는지를 묻곤 한다. 그리곤 두 가지 결론에 다다른다. 하나는 사회가 너무 급격하게 바뀌었다는 것. 아마 사피엔스의 시초부터 중세 또는 전근대까진 생존하기 위해 요구되었던 특징들은 유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엔 그렇지않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죽이는데 특화된 개성은 분명 고대 사회에선 유의미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하나는, 정신적 또는 정서적 측면에서 단점들은, 어찌되었던 생존에 적합하기에 선택되었을 것이라는 자기합리화이다. 누구나 자신의 단점을 돌아보며 이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

일상/일기 2023.01.09

2023년 1월 9일 관점을 바꾸는 것

니들이 뭔가 착각하나본데, 내가 니들과 갖혀있는게 아니야. 니들이 나랑 갖혀있는거지. - 영화 中 감옥에 갖힌 로어셰크가 죄수들을 향해 하는 말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은 경험적 진실이다. 그러나 변화의 결과는 양면성을 지닌다. 한 면은, 지적 정직성이 충족됨으로부터 오는 기쁨이다. 상식의 파괴로부터 오는 지적 오르가즘은 분명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른 차원의 희열이다. 이는 밝은 면이다. 다른 면, 어두운 면은 기존 관점으로 형성된 인간관계가 깨어짐에서 오는 총체적 삶의 부정이다. 佛가의 말처럼 '나'란 '너'로부터의 관계적 정의라고 한다면, 분명 인생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 물론 이는 화합과 갈등의 복합형태로 나타나지만, 어쨋든 현재 진행형의 총합이 '나'의 인생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 ..

일상/일기 2023.01.09

[책리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브라이언 헤어

저자 브라이언 헤어, 바네사 우즈평점 2 개요이 책은 진화론이라는 과학을 빌린 싸구려 정치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니 결국 다정한 존재가 살아남았다는 인과관계가 뒤바뀐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연결하여 차별과 혐오 없는 연대를 주장하는 안쓰러운 책이다. 평점이 그나마 2점인 이유는 '마음 이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두께에 비해 색인이 굉장히 많아서 내용은 300쪽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과학서적 치고는 짧은 책이다. 앞부분은 '마음이론'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중요한 이론으로 인간의 인지 발달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이 책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침펜치와 보노보, ..

내멋대로/책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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