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책

[책리뷰] 나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패트릭 브링리

어빈2 2024. 2. 14. 23:01
728x90
반응형

 

 

저자 패트릭 브링리

평점 1

 

 

개요

 

저자 패트릭 브링리는 잡지 <뉴요커>에서 4년간 일하다가 형의 죽음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약 10년 가량 근무하게 되었다. 근무하면서 느낀점을 적은게 이 책이다. 

 

 

내용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들을 자신의 경험과 엮어 설명하면서 형의 죽음을 극복하고 다시 삶의 의지를 깨우치는 내용이라고 하는데...

 

 

느낀점

 

살면서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어려운 책을 꼽으라면 키에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과 이 책을 꼽을 수 있다. 전자는 그냥 문장 하나하나가 뭔 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려웠고, 이 책은 책장을 넘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어려웠다. 차이점은 키에르케고르 책은 결국 다 못읽었고 이 책은 어쨋든 읽긴 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책 리뷰를 써야 되나 망설였는데, 그냥 단점만 나열하는 형태로 기록을 남겨두는데 의미를 두려고 한다. 

 

1. 독서토론 회원이 지적한 대로, 일기는 일기장에 쓰는게 좋은거 같다. 

 

2. 형의 죽음으로 일하던 곳을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10년을 일하는데, 결국 10년 뒤 일을 관두게 되는 계기가 둘째의 출생 때문이었다. 난 이 책에서 '형의 죽음'이 뜻하는게 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소중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사실 형의 존재가 없다고 해도 책의 전개에는 별 문제가 없다. 형의 죽음으로 10년을 방황한다? 별로 공감되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의 일탈을 변명하기에 뭔가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소재가 없을까 해서 형의 죽음을 갖다 붙힌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3. 독서토론 회원이 지적한 대로, 삽화를 넣을거면 그냥 실제 그림을 넣던가, 이상한 스케치들만 넣어놔서 저자가 그림을 통해 받는 감동을 일일이 인터넷으로 찾아봐야되는 건 별로다. 

 

4. 책의 문장이 너무나 평이해서 마치 알랭 드 보통의 책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러다보니 책장 한장 한장을 넘기기가 매우 힘들었다. 아무리 읽어도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