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경제

[페이스북펌] 기업의 이윤극대화

어빈2 2022. 7.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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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정석 논설위원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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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기업의 경영 행동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래서 경영학이 생긴 것인데...

우리가 경제원론 차원에서 배우는 기업의 독점이론은 그 전제가 비현실적이다. 어떤 것이 비현실적인가?

'기업은 이윤의 극대점을 추구한다'는 전제다.
기업은 사실 자신의 이윤이 어디에서 극대화되는지 알지 못한다.

기업은 마케팅에도 투자하고 미래 제품에도 투자하기에 그 비용 곡선의 현재가치를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에서 기업은 이윤극대화가 아니라 시장 점유 극대화를 추구하게 된다. 즉 고객을 늘리는 것이 경영목표가 된다는 것이다.

이건 장사나 사업을 해 본 분들이라면 본능적으로 아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경제원론 수준의 독과점 이론으로는 삼양라면의 초기 독점시절 왜 라면 가격 인상이 독점이 깨지기 전 까지 없었는지 설명 못하는 것이다.

삼앙라면은 독점 시기에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의 질을 낮추지 않았다.
이유가 뭐였을까?

시장 점유율을 늘려야 했기 때문이고 라면과 경쟁하는 자장면, 국수등의 대체재와도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박리다매 전략을 편 것이다.
이 때문에 삼양라면과 경쟁하려는 기업들은 삼양라면의 전략에 따라 낮은 가격, 높은 품질의 라면을 만들기 위해 경쟁해야 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이 라면시장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진 것이다.

이는 경제학의 독점이론과는 전혀 다른 경영적 선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스탠다드 오일사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제품 가격은 독점시기에 오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격은 떨어졌다. 퀄리티는 오히려 상승했다.

독점 기업이라도 팔 수 있을 때 가장 많이 팔려고 한다.
대체재가 등장하고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단, 시장 진입 규제가 없을 때 이야기다.
정부가 시장진입 규제를 만들면 독점기업은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킨다. 가격을 낮추고 제품 질을 높여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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