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페이스북 펌] 한국 경찰 역사의 뿌리가 상해 임시정부라고?

어빈2 2021. 10. 4. 18:07
728x90
반응형

페이스북 진명행 글 펌

-----

 

 

경찰의 뿌리 '임시정부 경찰' 당신들을 기억합니다

"경무국은 민활하고 용감한 활동을 계속 이어온 결과... 동포의 생명과 재산을 협박하던 '강도배'들은 그 그림자를 구경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일본정탐 '하나다 나카가와' 등은 자신들이 배치

smartsmpa.tistory.com

 

엉터리 내용들이 많군요.

 

우리나라 근대경찰의 기원은 유명무실한 페이퍼 정부였던 상해임시정부의 경무국이 아니고, 갑오개혁 당시 고종 31(1894) 7 14일에 경무청이 발족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 한성 5부의 경무지서는 오늘날 경찰서의 효시입니다.

 

그 법적 권한이나 행정기구로서의 역할을 보면 임시정부의 경무국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억지로 임시정부에 맞추시는 이유가 뭔가요?

 

임시정부의 경무국이 오늘날의 경찰이라고요? 웃기는 소리마세요. 김구의 자서전에도 나와있다시피, 이 경무국은 요즘의 행정경찰과는 아주 다른, , 굳이 비유하자면, 대외적으로는 정보기관이고 내부적으로는 경호국입니다.

 

왜냐하면, 임시정부에는 사법경찰의 권능이 없고, 단속행정을 담당할 수 있는 아무런 법적 권위도 없습니다. 그런 경무국을 어떻게 대한민국 경찰의 효시나 기원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까? 이런 왜곡은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모욕입니다.

 

국민당 남의사 프락치 노릇이나 했던 의경대원들의 잔영을 대한민국 경찰의 기원으로 주장하시다니오? 권위주의 정부시절에 벌어진 공안경찰의 모습이라도 알리고 싶은건가요?

 

내용도 오류가 많습니다.

 

1.  "우리 역사상 최초 민주 공화제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경찰, 이로써 백범 김구 선생은 우리 역사상 1호 민주경찰이 된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터무니 없는 소리죠. 이런걸 견강부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슨 민주경찰이 요인을 암살하고, 회의도중 독립운동가를 폭행해서 입원시킵니까? 민주공화제의 뜻은 아십니까?

 

2.  "김구 선생은 1923년 내무총장 취임 후 그해 12 17일 임시정부 산하 상해 교민단에 치안조직인 의경대를 창설하였습니다." 이것도 오류입니다. 상해교민단은 처음에 민단으로 임시정부의 외곽단체였다가, 나중에 1929년에야 직할로 바 뀝니다.

 

김구가 교민단장이 된 것은 1929년이고, 그 다음해인 1930 5 5일 대한 교민단 하에 민국의경대를 창설한 것입니다. 1923년의 민단의경대는 교민단 포고 제51호에 의거 김구가 고문으로 추대된 것이지, 김구가 창설한 것 아닙니다. 민국의경대와 민단의경대는 서로 다른 조직입니다.

 

3.  교민사회 치안유지와 일제 밀정 색출 등의 임무를 수행한 의경대는 많은 의열 청년들이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경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 의경대 출신들은 대부분 임시정부에서 파견한 대원들이며, 이중에는 각 파벌로 둘러싸여 김구와 대립하거나 임시정부 전복활동에 가담한 자도 있고, 일제에 투항하여 밀정이 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중에 끝까지 임시정부 밑에 있던 사람은 소수입니다.

 

4.  1925년 이승만 대통령 탄핵 이후 임시정부가 내홍을 겪으며 그 활동이 침체되자 김구 선생은 1932년 스스로 의경대 장이 되어 독립투쟁을 이끌기도 했었죠.

 

=> 임시정부가 내홍을 겪은것은 이승만 탄핵 전인 1921년부터입니다. 정확하게 쓰셔야죠. 김구가 의경대장이 된 것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국민당 정부의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 南만철총재를 암살하기 위해 김구를 대장으로 임명하고 이 계획과 실행을 위하여 임시정부금 수입의 반액 2,500달러를 특무대(, 의경대에서 차출된 특공대)에 지급하기로 하여 김구를 특무대장겸 의경대장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5.  김구선생이 의경대원 유상근 의사와 함께 찍은 사진

 

=> 의경대원 최흥식, 유상근을 잘보세요. 최흥식은 대련폭탄사건때 거사를 망친 주범으로, 유상근을 팔아먹고, 본인은 징역 10년으로 감형된 사람입니다. 그는 김구가 교부한 거사자금을 경마를 구입하는데 탕진하고, 3차례에 걸쳐 자금을 청구하려다가 전보를 잘못보내, 일제에 의해 적발되고, 그로인해 거사에 투입되었던 사람들까지 모두 체포되게 만듭니다.

 

6.  125명의 자랑스러운(?) 임시정부 경찰들

 

=> 이중에는 임시정부를 전복하려고 국무회의를 습격한 자도 있습니다. 독립운동가가 소지한 금품을 강탈하려다가 상해를 입힌 사람도 있고, 조선인 부호를 습격하여 돈을 뺏은 자도 있네요? 잘 알아보고 쓰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