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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라고?

어빈2 2021. 10. 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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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8월 코로나(SARS COVID 2)가 순조롭게 잡히고 있었는데, 극우 성향의 보수 단체들이 8.15일 광 화문 집회를 강행하면서 방역 체계가 무너졌고 강력한 2.5단계 방역을 시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낙연, 정세균 등 좌익 정치인들도 8.15 광화문 집회 때문에 코로나 환자가 급등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흡사 파시즘 국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 통계를 살펴보자.

출처 https://coronaboard.kr/

 

위 통계 표를 보면 확진자는 8 14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서 8 27일 약 440명의 확진자를 정점으로 이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코로나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을 나열해 보자면

 

1)  코로나는 평균 잠복기가 5~6일이다.

2)  95%의 감염자가 11일 이내에 발병했다.

3)  한국의 경우 감염된지 48시간 이내 발병된 케이스는 없다.

 

위 세가지 전제를 가지고 볼 때 8 14일 부터 8 21일까지 급증은 광화문 집화와 관련이 없다.

 

평균 잠복기를 고려해 봤을 때 8 21일부터 27일까지의 증가는 광화문 집회와 연관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나올 수 있는 반론은, 잠복기인 사람, 예를 들어 광화문 집회 참여자 중 잠복기인 사람을 16일에 검사했을 수도 있지 않느냐? 인데, 잠복기에는 검사해도 확진자가 되지 않는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좌익 정치인을 비롯한 어용 언론인들, 오피니언 리더들은 광화문 집회를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잠복기에 바이러스 검출 안돼...점차 증식후 증상'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신종

www.sedaily.com

 

그러나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광화문 집회가 8 21일부터 27일까지는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말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주범이라는 식의 표현은 곤란하며, 광화문 집회만 꼭 찝어서 언급하는 것도 확대해석이라는 것이다.

 

1.  확진률 고려

출처 https://coronaboard.kr/

 

위 표를 보면 8 14일부터 확진률이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실제 광화문 집회의 영향권에 있는 8 21일 부터 27일 사이는 확진률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진률이 감소하고 있는데 왜 확진자는 늘까? 아래 기사를 보면 그 답이 있는데, 검사 수를 늘렸기 때문이다.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검사 건수 평균 2배…양성률도 4배↑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수도권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최근 PCR(유전자 증폭)검사 건수가 약 2배 늘고 평균 양성률도 4배 이상

www.newsis.com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되려면, 8 21일부터 27일까지 검사 수와 관련 없이 확진률이 늘어야 된다. 근데 검사 수가 급증하여 확진자가 늘어난데 비해 확진률이 떨어지는 모습은 8월 코로나 확산이 광화문 집회 탓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웃긴게 기사는 8 20일 기사다. 즉 저 기사에서 말하는 내용은 전부 광화문 집화와 관련이 없는 코로나 확산을 뜻하는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질병관리청은 마치 광화문 집회 때문인 것 처럼 발표하고 있다. 8 20일 까지의 코로나 확산은 광화문 집회와 관련이 없으며, 질병관리청의 저 발표는 오히려 8월 코로나 확산은 다른 이유에 기인한다는 것을 뜻한다.

 

상식적으로 볼 때, 예를 들어, 멀쩡하다가 8 21일 부터 확진자가 급증했다면 이는 광화문 집회가 원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4일 부터 확진자는 급증세에 있었으며 21일 부터의 증가세는 이 추세를 이어받은 것이라고 봐야한다.

 

그럼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아마 아래 한겨레 기사와 같이 689만명이나 다녀간 해운대 등 휴가 때문은 아닐까? 정세균 총리의 말 처럼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았는데 정부가 휴가를 장려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정확한 장소를 특정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특정 이벤트를 찝어서 주범이라고 한다는 것은 위험한 사실 왜곡이다.

 

689만명 다녀갔는데 확진자 ‘0’…해운대의 기적

3개월 이용객 689만명 중 확진자 0명철저한 방역과 민관 협력이 일등공신

www.hani.co.kr

 

 

K방역 언론의 민낯 "해운대 689만명 중에 확진자0 기적?"..실제는 검사도 안해 - 파이낸스투데이

올 여름에 689만명이 다녀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이 연출됐다고 보도한 한겨레 신문이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 매체는 '689만명

www.fntoday.co.kr

 

 

정세균 총리 “임시공휴일 지정 방역에 도움 안 됐다”

24일 예산결산특위서 인정2차 재난지원금도 “매우 신중”

www.hani.co.kr

 

2. 불분명한 확진자 현황

출처 https://coronaboard.kr/

위 통계는 확진자들이 어디서 확진되었는지를 나타낸다.

 

어떤 전문가에게 물어봐도 코로나로 가장 위험한 곳은 실내 밀폐된 공간이다. 그러나 저 통계 어디에도 지하철, 버스가 없다. 카페도 없고 식당도 없으며 학교도 학원도 없다. 하루에 수 백만 명이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전부 어떤 장소 또는 이벤트가 지정되어 있다. 그러면서 정작 정부 스스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도 않고 있다.

 

누군가 확진이 되었다면 그 사람은 5, 6~11일 사이에 어딘가에서 걸렸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약 6일간의 기간 동안 그 사람이 5일간의 평일은 지하철을 타고 직장에 출퇴근을 했으며, 토요일에는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고 가정해보자. 적어도 그 사람이 방문한 곳은 평일(지하철 출근, 직장, 점심식사, 지하철 퇴근)*5+토요일(지하철로 광화문 집회 참여, 지하철로 귀가)=22군데가 된다.

 

그러나 정부는 이 22곳 중에 광화문 집회가 있으면 그냥 광화문 집회에서 걸렸다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광화문 집회가 아니어도 좋다. 교회라면 그 사람이 6일간 무엇을 하던 어디를 가던 교회에 갔으면 교회발 감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감염의 단계에선 어디서 감염되었는지를 특정하는 것이 어려움에도 정부는 단순화하여 자기들 입맛대로 장소를 특정하고 있다.

 

3. 결론

 

방역은 과학의 영역이다. 정치나 감정이 여기 개입하면 모두가 고통스러워진다. 많은 언론이 스웨덴의 집단면역 방식을 재조명 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래 통계를 보듯이 코로나는 계절성 독감과 마찬가지로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병이다.

출처: 질병관리청

 

방역 정책은 질병의 경중과 등가성이 있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49세 이하한테 코로나는 독감 정도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70대 이상한테는 위험한 병이며 노인들의 방역에는 크게 신경을 써야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전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고 있으며, 독감에는 전혀 하지도 않았을 방역 정책을 신종코로나라는 이름으로 독재를 방불하는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

 

코로나19, 40대 이하 치명률 독감과 비슷…50대부터 '위험'

연합뉴스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국내 환자 수가 6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상세한 연령별, 성별 환자수 및 사망자 수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

www.dongascience.com

 

마스크를 안쓰면 과태료를 물린다고 하여 이전부터 만들고 있던 마스크 착용 사회적 압제에 방점을 찍으려고 하고 있으 며, 어디를 갈 때마다 작성하는 개인정보는 나중에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한 대책도 전혀 세워두고 있지 않다.

 

사회적 압제를 만들어 국민이 국민을 감시하도록 만드는 것을 가장 잘 했던 사람 중 하나는 히틀러다.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코로나 광기를 벗어나긴 쉽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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