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정부가 독감 백신 사망을 무시하는 이유

어빈2 2021. 10. 3. 17:24
728x90
반응형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 48명…정부 "상호 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종합)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김다혜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이 48명으로 늘어났지만, 정부는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

www.yna.co.kr

 

2020 10 24일 오후 4시 시점 기준으로 48명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하면서 독감 백신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고 있 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처럼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이 죽은 것이기 때문에, 백신 때문에 죽었다고 섣불리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원칙적으론 맞는 말이다. 물론 코로나로 어디 갔다왔느냐 묻고, 갔다온 장소가 광화문인 경우 단정적으로 이 사람이 광화문에서 퍼뜨렸다고 한 주제에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긴 하지만 말이다.

 

박능후 “사망 집계 경찰, 무조건 백신 맞았냐 물어봐”

박능후 사망 집계 경찰, 무조건 백신 맞았냐 물어봐 노인 하루에 560명꼴로 사망 절반은 백신 맞은 걸로 추정 질환 원인도 백신 탓으로 집계

www.chosun.com

 

 

의협 “불안 증폭, 정부는 백신접종 일주일 중단해달라”

의협 불안 증폭, 정부는 백신접종 일주일 중단해달라 정부가 중단 안해도 의료기관 차원에서도 접종 중단 권고

www.chosun.com

 

사전에 '독감 백신이 상온보관 상태로 배달 되었다, 침전물이 있는 백신이 배달되었다'는 제보처럼 이번 독감 백신에 대경고가 있었다. 또한 독감백신 입찰가가 18,000원에서 8,800원 정도로 반토막 나면서 기존의 독감백신을 제조하던 업체들이 포기하고 신성약품이라는 경험없는 업체가 독감백신을 담당했다는 데에서 문제를 추측할 수도 있다.

 

그 경고들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대로 진행한 정부가 필연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결과일 수 있겠다.

 

만약 48명의 사망이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맞다면 또는 기저질환이 있더라도 마지막에 방아쇠를 당긴게 백신이라면 확실히 심각한 문제임에도 정부가 중단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이유는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측때문이다.

 

日 ‘코로나 역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달 11일까지 일본에서 1643명이 숨졌지만 올해 전체 사망자 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전년비 사망자가 …

www.donga.com

 

동아일보의 기사 <일본 코로나 역설>을 보면, 일본의 사망자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한다. 특히 호흡기질환 사망자가 9천명 가량 줄면서 이례적으로 전체 사망자가 줄었다는 것인데, 코로나 방역으로 오히려 독감 사망자가 줄은 것이다.

 

일본은 스웨덴에 가깝게 방역을 했지만 한국과는 사망률에 있어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연령별 사망률과 인구비례로 계산하면 일본은 오히려 한국보다 덜 죽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85% 이상이 70대 이상 노인에 집중되어 있는데, 일본의 70대 이상 노인 인구가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일본의 70대 인구는 1400, 80대 인구는 980만 정도인데 한국은 70대가 315, 80대가 200만으로 일본이 약 4.6배 정도 많다. 이를 바탕으로 연령별 사망률을 대입해보면 오히려 한국이 일본보다 70대 이상 사망자가 많다.

 

일본조차 코로나로 독감 사망률이 낮아졌고 심지어 방역은 스웨덴식으로 했기 때문에, 한국도 자연스럽게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낮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사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다니고 방역에 이 정도로 신경을 쓰면, 독감 환자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은 직관적으로 누구나 짐작할 수 있기도 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환자 감소 - 청년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이 강화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줄었다.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

www.docdocdoc.co.kr

 

1)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다.

2)  독감으로 매년 3천명이 죽는다.

3)  올해 독감 환자로 인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줄었다.

4)  백신에 의한 사망 의심자가 있었고 정부는 '작은'실책에 책임을 통감한다.

5)  그러나 백신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많이 줄었다.

6)  그러니까 정부의 독감 백신은 성공이다.

 

정부가 이런 시나리오로 나오면 어용언론을 비롯한 스피커들이 대대적으로 정부를 옹호할 것이고 현재 발생하는 사망자가 백신 때문에 죽었다는 것을 쉽게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가 틀렸다는것을 증명하는 방법은 K방역 을 잘했다는 것 밖에 없다.

 

독감 백신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덕에 실제 독감 환자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독감 백신의 위험성 자체는 정부 입장에서 아무 문제가 아니고, 그 이유로 정부가 이번 독감 백신 사망자를 무시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2020년 10월 24일에 적은 글인데, 2021년 10월 3일 지금 시점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정보는, 바이러스 또한 살아남기 위해 바이러스끼리 경쟁한다는 사실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독감 환자가 전세계에서 실종되었는데,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한테 경쟁에서 밀렸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최근 들어 인도를 비롯하여 다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위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변이가 일어났다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이처럼 자연은 정말 놀랍다. 모든 개체는 살아남기 위해 조화를 이루려는 시도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근 치명률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위해 인간에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교차면역을 해야한다는 것을 뜻한다. 건강한 젊은이들 부터 마스크를 벗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 좋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이러스는 국가 주도로 막을 수 없다. 인간은 수 만년을 걸쳐 면역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고 그 면역시스템은 결코 약하지 않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