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나와 세계 - 제레드 다이아몬드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
평점 3

개요
제래드 다이아몬드의 책은 항상 재밌다. 근데 이책은 아니다. 어디 강의를 모아놓은 듯 한데 이 책에서 하는 말들은 다 뭔가 부족한 말 뿐이다. 별로 기억나는 내용도 없다.

느낀점
꽤 좋았던 말은 중국에 대한 비판과 나라별 불평등의 기원에 관해서다. 제래드 다이아몬드는 중국은 넘버원 국가가 될 수 없다고 못을 박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지 않아서라는 뉘앙스로 말한다.

근데 이게 강의한걸 모아 놓은건가 진짜? 말을 되게 조심하게 한다. 그냥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고 인간 목숨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전체주의 국가니까 글렀어! 라고 해야지...그러나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 개인, 인권, 세계시장 등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넘버 원이 될 수 없다는 그의 진단은 정확하다.

불평등의 기원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접근하는데 지형적 요소를 들어 설명한다. 날씨가 영향을 많이 끼친다는 것이다. 대 체적으론 사실이지만 또 대만이나 싱가폴 같은 국가는 전혀 그렇지 않은것을 보면 인과관계는 아니고 상관관계정도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여튼 이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전작인 <총균쇠>나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보여준 그런 통찰은 없다. 특히 불평등을 언급할 때 국가간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까? 인도와 중국이 부자가 되는걸 보면 국가 안의 불평등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쳐도 국가간 불평등은 좁혀지고 있는듯 하다. 중국같이 열심히 후진국에서 성장하려고 일하면 잘살게 되는거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처럼 빈둥빈둥 놀고 먹으면 못사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