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책

[책리뷰] 어느 한국인의 삶 - 서영해

어빈2 2021. 8. 4. 07:56
728x90
반응형

저자 서영해
평점 1

개요
이 책은 무지한 작가의 악의적인 역사의식이 오롯이 반영되어, 읽는 한국인으로 하여금 썩은 정신세계를 갖게하는 책이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독립운동을 했다는데 그가 쓴 소설을 최근에 누군가 우연히 발견해 발간하게 됐단다.

내용
이 책은 앞부분은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소설이고 뒷 부분은 이 책을 발간한 사람이 작가가 어떤사람이고 어떤 독립운동을 했는지를 설명한 부분이다. 책의 절반만 작가가 쓴 소설이란 뜻이다. 실제로 분량이 그렇다.

소설을 다 읽고나서는 작가가 뭘했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게되어 아예 뒷부분은 읽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이 소설은 악의적이고 사악하고 민족적이며 왜곡과 분노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조선시대 독립운동을 하다 스러져간 가상의 인물이다. 일본에 의해 조선이 없어지는 것을 보며 다양한 독립운동을 벌였으나 결국 잡혀 죽는다. 그게 끝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가 하도 반일종족주의자들한테 많이 들어서 아무것도 새로울게 없다.

특이한 점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 짧은 소설 중 2번째 챕터는 웃기게도 조선의 풍속을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이 어렸을적 엄마와의 대화 등을 회상하며 조선의 풍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목가적인지를 설명하며 프랑스 사람들 에게 뭔가 알리고 싶은 심정은 알겠는데 챕터 2를 통째로 빼버려도 소설의 전개에는 단 하나의 무리가 없는 엉성함을 가지고 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미 근대화 된 프랑스를 상대로 조선의 풍수지리 등 미신에 가까운 풍속을 그것도 자랑이랍 시고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 그시대의 사람이니 그게 지 눈에는 이뻐보였을수도 있지만 이미 근대적 가치에 눈 뜬 서양에서 그런게 뭐 먹히려는지 의문이다. 아니면 사모아 섬처럼 저 극동의 원시국가가 있다는 학문적 호기심을 자극하려고 그렇게 쓴건가?

챕터 1과 3은 독립운동에 대한 얘긴데 오로지 여긴 왜곡과 악의적 분노밖에 없다. 뭐 그 시대의 독립운동가가 일본을 인식하는 눈이 그럴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아무런 학술적 증거가 없는 소설적 기법들이 지금 이 시점에서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느낀점
여하튼 사서 읽어 책값만 아까운, 그러나 허세가 가득한 인간들, 읽고나서 또 한번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불태우며 읽는데 2시간도 안걸리는 책 하나 읽고 '오늘도 지식 한잔^^' 이러며 위로하는 사람에게는 참 좋은 책일 수 있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