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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어빈2 2021. 8.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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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인 오스틴
평점 8

개요
총 3부로 구성되있으며 500페이지가 넘는 긴 소설이나 많은 부분이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흥미로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게다가 1800년대 초에 나온 소설이라기엔 지금 읽기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연애 소설이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어떤 면에서는 평범하고 가볍다고 할 수 있다.

주제도 지금의 우리들이 보기엔 식상할 수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
피츠윌리엄 다아시는 거만하다. 엘리자베스 베넷은 그런 모습을 매우 싫어한다. 게다가 다아시에 대한 다양한 풍문은 다아시의 거만함과 꼴불견을 증폭하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혐오하게 된다.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에게 점점 끌리게 되어 청혼 할때도 자신의 거만함을 숨기지 않고 엘리자베스에게 거리낌 없이 보여준다.

일언지하 결혼을 거절하고 다아시의 모습을 더욱 혐오하던 찰나에 베넷 가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된다. 청혼을 거절당했던 다아시는 겸손을 배우게 되고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보여주려기 보다는 다만 자신의 오만함으로 엘리자베스를 모욕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알려지지 않도록 돕는다.

엘리자베스도 다아시에 대한 혐오가 자신이 판단력이 좋고 현명하다는 오만함이 그르친 편견이 라는 것을 깨닫고 다아시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느낀점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랑은 다른 부분이다. 남자주인공은 거만하고 돈도 많고 잘생겼는데 여자 주인공은 힘들게 살고있다. 서로 처음엔 무시하지만 결국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좋아하게 되고 여자주인공도 마음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보통 드라마의 신데렐라 스토리다.

그러나 소설 오만과 편견은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오만함과 편견이 잘못 됐음을 깨닫는 장면을 보여준다. 다아시의 오만함을 혐오하던 엘리자베스는 바로 다아시의 성격을 판단하는 자신의 안목에 대한 신뢰가 바로 오만임을, 편향성에 빠져 혐오하게 된 편견임을 깨닫는다.

결국 그것을 깨닫고 인정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철저하게 엘리자베스에게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즉 남자주인공이 변해서 여자주인공이 받아들이는 드라마에서 보듯이 여자의 시점이지만 남자의 변화에 중심을 두는 수동적인 여성상이 아니라 여자 주인공이 자신이 결국 잘못됐음을 알고 부끄러워하고 사과하는 능동적인 여성상이다.

그리고 그 모습이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격을 높여 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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