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 최승노

저자 최승노
평점 5

개요
스토리 시장경제라는 시리즈로 포켓북 사이즈로 나온 책 중 제 1권이다. 9권까지 계획중이라고 들었는데 다 나온지는 잘 모르겠다. 최승노 박사는 현재 자유경제원의 부원장으로 한국에 자유시장경제 싱크탱크로 활약중인 분이다.

최근 사회에 많이 뿌려져있는 자본주의를 저주하고 새로운 경제체제를 대안으로 내놓는 기상천외한 책들을 경계하기 위해서 쓴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책의 내용이 쉽다.

느낀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시장경제를 자생적 질서며 역사적 산물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시장경제가 어느순간 툭 튀어나온 인간의 발명품이 아니라 오랜시간을 거쳐 인간들이 더 효율적이고 각자의 이기심을 충족하며 가지고 있는 자유 하에서 사회적인 협동을 하다보니 시장경제시스템이 발달했다는 뜻이다.

과거에 종교와 신분제가 시장경제의 발전을 저해했음에도 종교 개혁, 베네치아의 금융업 발전과 신분제를 뛰어넘는 법치, 네덜란드의 신뢰라는 상도덕이 어떻게 시장경제를 만들었는지를 보면 자본주의는 인간의 자생적이고 자연스러운 질서이며 역사적인 배경을 두고 서서히 성장한 산물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는 인간을 위한 진보가 시장경제로 연결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배경엔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 본질을 이기심이라고 본 스코틀랜드의 계몽주의자 아담 스미스의 통찰이 비로소 경제학의 기틀을 닦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있다. 그리고 그 이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인간의 활동이 결과적으로 사회전체의 후생을 증진시켜준다는 것이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본질이다.

이 책은 그런 본질을 시작으로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나오는 경쟁, 교환, 비교우위 등 경제 개념에 대한 설명과 그것이 아무도 강제하지 않았는데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8권도 더 기대되는 책이다. 그런데 책 내용에 비해서 책이 조금 비싼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