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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달과 6펜스 - 서머셋 모옴

어빈2 2021. 7. 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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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머셋 모옴
평점 8

개요
달과 6펜스란 소설을 봤다. 독서토론 선정 책이라 열심히 읽었는데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 책이라 금방 읽어졌다.

유명한 천재 화가인 폴 고갱의 케릭터만 가지고 풀어 쓴 픽션이며 소설속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의 모델은 고갱일지언정 그의 삶은 폴 고갱과 전혀 상관이 없다.

내용
이책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나' 라는 직업이 작가인 사람이 찰스 스트릭랜드를 알게되고 관찰하며, 그에 대한 소문을 듣고 종합하여 스트릭랜드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찰스 스트릭랜드를 알게되고 그가 갑자기 가정을 버리고 떠나는 부분,

떠난 그가 파리로 가고 '나'도 친구 스트로브를 만나러 파리에 가서 우연히 스트릭랜드를 다시 만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들, 마지막으로 스트릭랜드가 파리를 떠나 결국 타히티섬에 정착해 생을 마감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느낀점
달과 6펜스에서 달이 의미하는 것은 이상향, 6펜스는 세속을 의미한다는 것이 정설인것 같다. 그러나 굳이 달이라고 표현 한 것이 무조건 낭만적이고 추구하는 것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이상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

달은 moon말고 lunar 라고도 쓰는데 lunatic이라고 하면 미치광이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어느 고대 문명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달이 부정적인 이미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기로는 여기서 달은 이상향이지만 그것과 광기는 한끗차이라는 것이었다.

소설 분위기도 이상향을 추구하지만 세속의 삶 때문에 갈등하는 케릭터가 나오는 단순한 내용이 아니라 이상을 추구하는 이해할 수 없는 광기에 주변 사람이 피해받고 고통받으며 심지어 본인도 고통받는 것이 주된 분위기이다.

이책을 보면서 영화 남극일기도 생각났다. 남극일기는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공포영환데 극지방에서 인간이 가본 가장 깊숙한곳 그 곳에서 더 멀리 가기 위해 팀을 닥달하고 나중엔 광기에 사로잡혀 팀원들을 해치는 송강호의 연기가 찰스 스트릭랜드와 겹쳐보였다.

스트릭랜드의 삶은 결국 그가 천재였기 때문에 모든것이 면책되었다. 천재니까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절대적인 진리, 혹은 아름다움. 스트릭랜드는 미술이나 아름다움을 추구했던건 아닌것 같다.

다만 자신이 추구하는 어떤 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미술을 선택했고 그것을 극한으로 추구 할 수 있는 정신을 원했지만 결국 자신도 육체에 얽매인 한낱 인간임을 알았기 때문에 그토록 철저하게 세속적인 모든 것, 가족, 친구, 돈, 사랑을 포기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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