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일본] 도쿄(2019) - 3일차

어빈2 2021. 6. 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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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한 곳: 신주쿠 교엔, 도쿄도청사, 시부야, 하라주쿠

삼일차 여행지는 도쿄 시내였다.

거의다 걷는 일정이었는데, 도쿄도청사 전망대를 들렸다가 신주쿠로 이동하여 신주쿠 교엔을 구경하고, 밥을 먹은 다음 시부야를 구경하고,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걸어가는게 목적이었다.

숙소(이리야 역)근처에는 괜찮은 소규모 마트 두개가 있어서 장보는데 어려움이 없었고, 빵집도 하나 있었는데, 빵이 정말 맛있었다. 안타깝게도 빵 사진은 없지만, 빵집에서 느낀것은 빵하나도 진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빵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빵을 몇개 사들고 도쿄 도청사로 출발했다.

이리야 역 바로 근처에 있는 빵집

도쿄에는 도쿄타워,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전망대가 있는데, 이 두개는 유료 전망대고 심지어 비싸기도 하다.

반면 도쿄 도청사 옥상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여긴 무료다. 공짜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꽤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 줄을 꽤 서있는 편이다. 그래서 일찍 가는게 좋다. 날씨가 좋을때는 전망대에서 후지산도 보인다고 한다.

도쿄는 도쿄 도안에 도쿄 시가 있다. 우리로 치면 경기도 안에 서울이 있는데, 경기도의 이름이 서울도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도쿄 시청사가 아니라 도쿄 도청사인데, 도쿄 도청사는 나름 도쿄의 랜드마크로, 도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등에는 자주 등장한다.

도쿄 도청사
도쿄 도청사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요요기 공원, 메이지 신궁이 저기있다.
전망대 기념품 샵에서 파는 티셔츠, 여자친구가 좋아할 것 같다. 

전망대는 그렇게 크진 않은데, 가운데 기념품 샵이 있고 옆엔 피아노가 있다. 피아노를 누군가 계속 치고 있는듯 한데, 그냥 아무나 가서 칠 수 있는것 같았다.

기념품 샵의 기념품은 종류가 많진 않은데 퀄리티가 꽤 있어서 사고싶은 게 있긴 했다. 근데 되게 비싸다. 스시 티셔츠가 정말 갖고 싶었는데, 3천엔인가 비싸서 안샀다.

도청사에서 나와서 신주쿠 교엔으로 가는 길에 왠 코뿔소가 있어 지켜보고 있으니까 와서 사진찍자고 해서 사진 한번 찍었다. 일본서 느끼는 것은 참으로 케릭터를 귀엽게 만드는데 소질이 있다는 것이다. 저 코뿔소가 도대체 뭐하는 코뿔소인지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귀엽다.

신주쿠교엔은 굉장히 큰 공원인데, 특이한 점은 일본식 공원, 영국식 공원, 프랑스식 공원으로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이에따라 공원의 분위기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입장료는 500엔으로 비쌌는데, 그래도 계획했던 곳이라 들어가본 결과 가볼만한 공원이라는 생각이었다.

영국식, 일본식, 프랑스식으로 관리되고 있는 정원 외에는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공원으로 꽤나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나는 곳도 있었다.

신주쿠 교엔을 찾은 일본 애기들
영국식 정원이라는데 흡사 센트럴 파크 같다
일본식 정원 입구

신주쿠 교엔을 구경한 다음 점심을 먹고 시부야로 이동했다.

시부야는 하치상이 유명하고, 시부야 앞에 시부야 스크램블이라는 횡단보도가 유명하다. 횡단보도에서는 딱히 큰 감흥을 받진 못했는데, 횡단보도 바로 건너편에 시부야 스크램블이 한눈에 보이는 건물 2층에 스타벅스가 있다. 거기 스타벅스 매출이 엄청 잘나온다고 한다.

하치상에서 조금 들어가면 모아이상도 있다. 근데 아무도 모아이상을 관광지로 생각하진 않는것 처럼 보였다.

사실 시부야는 스크램블이나 하치상 처럼 유명한게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는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 보기엔 그냥 번화가 중 하나다. 크게 와닿는점은 별로 없었다. 가장 기억나는건, 여기에 아이돌 광고를 하는 트럭들이 종종 지나가는데, 블랙핑크 광고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시부야
시부야 스크램블
도심의 카트라이더

시부야를 보고 하라주쿠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하라주쿠는 우리나라로 치면, 압구정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젊은 애들이 많고, 쇼핑거리가 양 옆으로 죽 펼쳐져 있다. 하라주쿠에서 블루보틀을 가려고 했는데, 블루보틀을 가진 못하고 스타벅스로 가서 스타벅스 텀블러를 득템했다.

영롱하다

하라주쿠까지 갔을 때 모두가 힘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보지 않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 조금 쉰 다음 저녁을먹기 위해 아사쿠라 센소지 근처로 이동했다. 저녁은 일본식 포장마차를 가려는 것이었고 일본 포장마차를 들어가 맥주와 꼬치류, 오코노미야키를 먹었다.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무언가를 들고 있는것을 보니 럭비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사람들이었다.

이 기간이 '2019 럭비월드컵 일본' 이었는데, 우리나라는 럭비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유럽 사람들은 럭비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아일랜드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녹색 응원구와 맥주를 들고 거리에서 노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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