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 후기

어빈2 2021. 6.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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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간 일본여행은 정말로 즐거웠다.

이 포스팅은 비공개로 올라가기 때문에, 우리의 결혼 여부에 따라 공개가 될 수도 있고 평생 묻힐수도 있겠다. 여행기기 때문에 일기의 형식으로 남기는 것도 그래서이다.

여자친구가 계획을 잘 세워준 덕분에 정말 재밌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여행기에서 빼먹은 두 가지 이벤트중 하나는 박물관 같은곳을 가려고 했는데, 하필 그날이 쉬는 날인지 아니면 리모델링을 하는 날인지 해서 못간게 있고, 다른 하나는 온천을 간 것이다. 빼먹은 이유는 그게 언제간건지 기억이 안나서이다.

이번 여행에서 돈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여자친구와 함께여서 행복했지만 남자로서는 참 안타까운 점도 많았다. 실 이 때 돈이 없었던 것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었지만, 여튼 지금와서 보면 참으로 볼품없는 모습들이었다. 그것이 아직도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는데, 그 당시의 몇 만원 때문이라는 점이 참 슬프다.

유럽여행때도 마음의 짐이 하나 있다면, 여자친구의 남동생을 강제로 끌고서라도 에딘버러 성을 데려갔어야 했다는 점이다. 내가 돈을 내서라도 멱살을 끌고 갔어야 됐는데, 일본이야 다시 갈 수 있지만 인생 살면서 에딘버러를 언제 또 가볼 수 있을까?

또 일본을 여자친구랑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기 끝!

- 추신

여러분! 일본 많이 가야합니다.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배울 게 있는 나라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반일 정신병에 빠져서 일본에 대한 무작정 적개심만 가지고 있는데, 실제 역사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의 피해자성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는 아무 죄없는 순결한 존재였고 오로지 일본이 악마라는 식의 역사관은 유치하기 그지 없는 나이브한 모습니다.

언제까지 과거에 얽메여서 반일만 주구장창 외칠 건가? 심지어 그 반일이라는 것도 정치인들이 잊을만 하면 써먹는 그들의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 언제까지 그들의 정치적 구호에 놀아나는 바보 머저리짓을 계속 할 것인가?

우리는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개선과 이웃의 대상이지 분노와 증오의 대상이 아니다.

신채호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했는데

첫째, 신채호가 그 말을 한 대상은 바로 우리 조선인이었다는 점, 둘째, 과거를 잊지 말라는 것이지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망치는 민족에겐 현재도 미래도 아무것도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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