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잉글랜드] 런던/영국박물관(2016) - 9일차

어빈2 2021. 6. 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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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째 날은 빨간바지 투어를 신청하면 1+1로 주는 영국박물관 오전 투어를 가게됐다. 

 

가는 길에 6분 정도 늦는 바람에 못 들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입장시간이 10시 부터라서 크게 중요한 이야기들은 없었다. 이집트관, 메소포타미아관, 그리스 로마관, 미라관, 한국관을 보는 일정이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대영박물관 입구
이집트 관
람세스 2세
이집트 관
그리스 로마 관: 파르테논
미라 관

영국엔 박물관 법이란게 있어서 박물관에 자국 유물이 일정 이상 안되면 입장료를 못 받는다. 그 덕에 영국 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자연사 박물관,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등 입장료가 없는 박물관이 많다.

영국 박물관은 규모가 굉장히 크고 유물이 너무 많은데다가 사람은 더 많아서 유물을 하나 하나 훑어 보는 것이 불가능했다. 심지어 시간도 쫒기니 말 다했다. 또한 유물이 너무 많은 것의 단점이 있는데 나처럼 공부 안 하고 오면 정말 많은 것들이 그저 평범해 보일 뿐더러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영국 박물관에 있는 파르테논을 보면서, 이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이 투르크와 베네치아의 전쟁 중 폭발한 것을 엘빈이라는 영국 사람이 그 조각을 사와서 영국 정부에 판 것을 전시한 건데, 한 사람의 선견지명이 박물관을 먹여살리는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 후는 가이드를 따라서 띄엄 띄엄 중요한 것 위주로 보았고 사람이 없어 한산한 한국관에서 투어를 마쳤다. 한 번 안 좋게 보이면 하나 하나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사람이기에 첫 인상이 중요한 법인데 다행히 이번 빨간바지 가이드는 열정이 없어 보이는 것 빼고는 괜찮았다.

이후는 자유여행 시간이었다. 그래서 런던 도시 자체는 볼 것이 없다고 느껴져서 트라팔가 광장을 보고 그 바로 옆에 있는 네셔널 갤러리를 갔다.

네셔널 갤러리에는 2300점 정도의 그림이 있는데 유명한 그림으로는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반 고흐의 해바라기, 조르주 쇠라의 아스니에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등 교과서에서 보던 작품들을 보고 정말 좋았다. 

 

그러나 여기도 영국 박물관과는 마찬가지로 너무 많은 작품들, 심지어 유사한 작품들은 뭐가 뭔지 모르게 만들었으며 유명한 작품들, 라파엘로 같은 사람들의 그림을 강조를 안해놔서 그냥 놓치고 지나가기 쉽상이었다. 그러나 그 분위기와 아름다운 그림들은 혼을 빼놓기 적합했으며 시간이 혹 없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 순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세의 그림은 비슷한 종교화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트라팔가 광장
조르주 쇠라: 아스니에르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
반 고흐: 해바라기
반 고흐: 반 고흐의 의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암굴의 성모
네셔널 갤러리

네셔널 갤러리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뒤로 하고 영국의 명물이라는 타워 브릿지로 향했다. 그러나 템즈강 자체가 큰 강이 아니라 그 강위의 다리도 큰 규모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색상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타워브릿지
타워브릿지

사진을 보면 타워브릿지의 연결 철골들이 하늘색인걸 볼 수 있는데 많이 촌스럽다. 야경을 위한 건물이라는 변명을 할 수 있겠지만 그럼 구지 하늘색을 취한것은 무엇 때문인지 마음이 아팠다.

타워브릿지를 건너고 런던 타워라는 작은 구조물을 멀리서 보고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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