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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483

공산당의 당부당 - 이승만

공산당주의가 이 20세기에 나라마다 사회마다 아니 전파된 곳이 없어, 혹은 공산당이라 사회당이라 무정부당이라 하는 명목으로 극렬하게 활동하기도 하며, 혹은 자유권 평등권의 명의로 부지중 전염하기도 하야, 전제 압박하는 나라에나 공화 자유하는 백성이나 그 풍조의 촉감을 받지 않은 자가 없도다. 공산당 중에도 여러 부분이 있어서 그 의사가 다소간 서로 같지 아니하나, 보통 공산당을 합하야 의론하건대, 그 주의가 오늘 인류 사회에 합당한 것도 있고 합당치 않은 것도 있으므로, 이 두가지를 비교하야 이 글의 제목을 “당 부당”이라 하였나니, 그 합당한 것 몇 가지를 먼저 들어 말하건대, 인민의 평등주의라. 옛적에는 사람을 반상(班常)으로 구별하야 반은 귀하고 상은 천하므로, 반은 의례히 귀하고 부하며 상은 의례..

내멋대로/명언 2021.10.29

[책리뷰]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신상목

저자 신상목평점 7 개요이 책은 일본 에도시대의 생활사를 다룬 책이다.문제의식은 이러하다.많은 사람들이 조선과 일본이 근대화의 절벽에서 일본은 성공하고 조선은 고꾸라진 것으로 아는데, 이는 틀렸다는 것이다.응? 조선은 고꾸라진게 맞지않나? 이 책에 따르면 아니다. 조선은 애초에 근대화에 도전할 자격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서로 동일한 입장에서 동일한 근대화 요구를 받았는데 일본이 성공하고 조선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본은 에도시대 260년 동안 근대화의 기회가 찾아 왔을 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본은 에도시대 260년을 통해 서구의 르네상스, 대항해시대에 버금가는 전환과 축적의 시대를 맞이했기 때문에 변화의 순간이 왔을 때 메이지유신을 통해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내멋대로/책 2021.10.23

반값 중개수수료와 시장경제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정부에서 반으로 줄이는 법이 곧 시행된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중개 수수료가 법으로 정해져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법으로 정해져있다는걸 알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랬다. "아 그래서 부동산 중개소 서비스가 개판이고 좋은 곳은 입소문 타고 찾아야 했구나" 시장경제가 갖는 미덕 중 하나는 '신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를 설명하는 좋은 사례가 '죄수의 딜레마'인데 게임이론에 입문할 때 많이 듣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아담 스미스로부터 내려오는, '각자가 이타적 의도를 갖지 않은 채 스스로의 이익만을 추구했음에도 사회 전체의 효용이 올라간다'는 경제학의 명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었는데, 죄수들끼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면 오히려 죄수 둘 다 최고형을 사는, 사회적 비효용이 달성된다는..

내멋대로/경제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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