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악

Samuel Barber - Agnus Dei

어빈2 2023. 3. 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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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뉴스 데이(Agnus Dei)는 라틴어이며, 'Lamb of God(하느님의 어린양)'란 뜻이다. 일반적인 통상미사 5악장의 순서 중 5번째에 오는 곡으로, 성당에 가면 주일 미사에선 이 기도문을 읊고, 청년 미사의 경우 CCM의 형태로 노래를 부른다. 
 
원래는 동방 정교에 속하는 Syrian 기독교에서 사용하던 문구로 약 7세기 경 로마 카톨릭에 소개되었다. 692년 트륄로 공의회는 예수를 사람이 아닌 '양'에 비유하는 것을 금지했는데, 비잔틴 동방 정교회에서는 이를 환영했으나, 로마의 교황 세르지오 1세는 '응 아니야' 하며 반발하였고 이를 미사에 아예 추가해버렸다. 이후 10세기 부터 오늘날의 형태로 정립되었다. 
 
아뉴스 데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제물로 바쳐지는' 즉, 대속하는 존재로서의 예수를 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래가 슬프다. 
 

사무엘 바버는 미국의 작곡가로 오케스트라, 피아노, 성악, 오페라 등을 작곡한 20세기 최고의 미국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이 노래는 원래 바버가 1936년 작곡한 기악곡 String Quartet in B minor, Op. 11의 제 2악장으로,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란 곡으로 아예 떼어내어 따로 편곡한 곡이며, 영화 <플래툰>의 OST로도 유명하다.
 
합창 버전은 1967년 바버가 아뉴스데이 가사를 붙여 편곡한 곡이다.
 

 
Agnus는 Lamb(어린 양)을 뜻하고 Dei는 '그'를 나타내는 소유격 대명사인데, 여기서 '그'는 하느님을 뜻함으로 대문자로 적는다. qui는 관계대명사로 앞에 있는 어린 양, 즉 '예수'를 받아 '분'이라고 해석된다.
 
miserere는 '불쌍히 여기다'라는 뜻으로 프랑스어 Misérables(미제라블)과 영어의 Misery(미저리)의 어원이다. pacem은 평화란 뜻으로 영어 Peace의 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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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Barber - Agnus Dei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nobis pacem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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