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음악

파바로티 - 여자의 마음

어빈2 2023. 2. 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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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 La donna è mobile>은 오페라 <리골레토> 3막에 나오는 노래다.

<리골레토>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쥐세페 베르디의 오페라로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과 그의 조력자 광대 리골레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만토바 공작은 심각한 바람둥이로 온 여자들을 다 유혹하고 다녔는데, 더 못된 버릇이 있었으니 바로 자기가 유혹한 여자의 남편을 모욕하는 것이었다. 이에 조롱을 담당한 이가 광대 리골레토였다.

피해를 본 수 많은 귀족들은 격분하였는데 마침 리골레토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납치해 리골레토를 혼내주려 하였다.

한편 몬테로네 백작은 만토바 공작에게 직접 항의하였으나 오히려 공작에게 면박을 당하고 이에 분노하여 공작과 리골레토를 저주하였다.

공작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저주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가던 리골레토, 길을 가다가 근심어린 그의 얼굴을 보고 암살자 스파라푸칠레가 청부살인을 제안한다.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리골레토는 집으로 돌아와 한 여자를 만나는데, 리골레토의 애인으로 알려져있던 그녀는 사실 그의 딸 질다였다. 

리골레토는 만토바 공작으로 부터 자기 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의 노력이 무색하게 질다는 벌써 공작과 만난적이 있으며 공작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때 귀족들이 리골레토의 집에 잠입해 질다를 납치해간다. 
 
귀족들은 만토바 공작에게 리골레토의 애인을 잡았다고 말했는데, 공작은 그들의 말을 듣고 그녀가 자신이 얼마전에 수작질을 부린 질다인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는 그녀를 리골레토로부터 빼앗기 위해 또 수작질을 벌이는데...
 
자신의 딸을 찾으러 온 리골레토는 결국 귀족들로부터 질다를 되찾는디. 질다는 만토바 공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고 공작에게 분노한 리골레토는 몬테로네 백작이 자신에게 한 저주를 만토바가 꼭 짊어지게 하겠다고 다짐한다. 
 
리골레토와 질다는 청부살인업자 스파라푸칠레의 집으로 간다. 하필 스파라푸칠레의 집에 공작이 있었는데, 공작은 아니나다를까 스파라푸칠레의 여동생 막달레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달레나는 공작의 행실을 비판하며 오히려 공작을 조롱한다. 이때 공작이 막달레나의 조롱을 들으면서 부른 노래가 '여자의 마음'이다. 
 
리골레토는 스파라푸칠레에게 만토바의 살인을 의뢰한다. 그러나 만토바를 가여이 여긴 막달레나가 죽이지 말자고 오빠를 만류한다. 스파라푸칠레는 결국 설득당하여 동생에게 제안을 한다. 자정까지 만토바의 집에 찾아오는 이가 있으면 그 사람을 대신 죽이기로.
 
스파라푸칠레는 한 사람을 죽이고 시체가 담긴 자루를 리골레토에게 전한다. 시체를 강가로 가져가 확인하고 버리려고 한 리골레토는 문뜩 멀리서 들려오는 만토바 공작의 노랫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자루를 열어보는데, 자루 안에 질다의 시체가 있었다.
 
"아...이것이 저주로다!!"
 
만토바가 살해당할 것을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공작의 집을 찾아간 이가 바로 질다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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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오페라와는 다르게 노래 '여자의 마음'은 경쾌한 노래로 유명하다. 게다가 젊은 시절의 파바로티는 그 시절부터 돼지이긴 하지만 상당한 미남으로, 온갖 여자들을 유혹하고 다녔던 만토바 공작 배역에 잘 어울린다. 또한 그는 정말로 노래를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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