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022년 12월 20일 INTP의 특징

어빈2 2022. 12.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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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bti는 대략 intp이다(대략이라 함은, 정밀한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으며, mbti는 변한다고도 하기 때문).

mbti가 혈액형이라는, 맞는거 같으면서도 미신에 가까운 믿음을 빠르게 대체함으로써, 원하든 원치않든,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mbti대화는 상당히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볼 수 있다.

그래서 테스트를 해보니 INTP가 나왔고, 이 유형에 대한 분석들도 여럿 보았다.

인정해야 될 것은 그것들이 상당히 정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 mbti를 밝힘으로써 고작 내 첫인상 정도밖에 모르는 사람이 나를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다는 관계의 지름길엔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어쨌든 이 분석은 두고 봐야될 필요성이 있어 기록으로 남긴다.

마지막은 enfj와 intp의 관계에 대한 분석이다. enfj는 내 여자친구기에 어느정도 알고있다 볼 수 있는데 이도 상당히 적확한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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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와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좋아하며, 먼저 대화를 시작하지 않는 편이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대화를 즐긴다.

이해가 빠르고 직관적으로 통찰하는 능력이 있으며 지적 호기심이 많아,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다.

MBTI 16가지 성격 유형 중 창의적 지능과 논리 면에서 가장 뛰어나, 비과학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에 대단히 거부반응을 보인다. 예컨대 맹목적인 종교인, 유사과학 예찬론자 등이 있다.

아이디어와 원리, 인과관계에 관심이 많으며 실체 보다는 실체가 품고 있는 가능성에 관심이 많다. 다시 말해 원리를 파악하는 것에 지대한 흥미를 보이지만, 반복 작업으로 어떠한 상황을 마무리 짓는 것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대체로 지능(IQ)이 중상위권 이상으로 높은데, 사회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반발하는 성향이 강한 특유의 특성상 애초에 머리가 좋지 못하면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성격 유형이다.

INTP가 상대에게 공감을 하고 따스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한다면 굉장히 호의적인 것이다.

다만 답장이 상당히 느릴 수 있다. 어떻게 대답해야 상대방에게 적절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답장 텀이 있지만 답장을 안 하지는 않는다.

상대방이 어느 정도 파악되고 나면 반응 속도가 빨라진다. 질문을 많이 하면 그만큼 당신에게 인간적 호감이 있다는 의미이다.

다른 이들을 대할 때처럼 해서는 INTP와 친해지기 어렵다. 이들은 거짓된 칭찬이나 어줍잖은 머리굴리는 행동은 자신의 지능에 대한 기만으로 여긴다.

예민하고 분석적이지만 겉으로 티를 안 내는 INTP들은 그런 것들을 원체 다 알아차리므로, 기분 좋으라고 하는 빈말 같은 것은 호감도에 심한 마이너스로 작용하며 심지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경멸까지 보일 수 있다.

이들을 대할 때는 가식은 최대한 밀어두자. 다소 불편하더라도 진실과 솔직함이 훨씬 믿을만한 인상을 주고 역으로 큰 호감을 살 수 있다.

INTP는 진실에 진지하게 임하며 그것을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본인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INTP가 제공하는 효율적인 해결책을 활용해 큰 편의와 진짜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수 있다.

겉과 달리 의외로 내면 자체는 까보면 사람 개개인에게 친절하고 따스하며 이해심이 넓다. 겉바속촉 스타일. 이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입장을 이해한다. 엉망진창인 성격인 사람도 솔직하고 스스로를 직시하고 있다면 그렇게 된 경위를 이해하고 진실한 선의로 대한다.

이들이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는 거짓된 호응이나 공감을 하지 않을 뿐이다. 강강약약이 기본이므로 상대가 먼저 기만하거나 불손한 의도를 보이지 않는 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실수에도 관대한 편이며 뉘우치거나 악의를 가졌더라도 반성하고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면 일말의 뒤끝없이 쿨하게 받아들인다. 추함도 이해하는 이들이기에 뇌를 빼놓고 검열없이 편하게 대화하고 의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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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진실하며 타인의 말에 쉽게 공감하는 ENFJ는 더 나은 삶으로 사람들을 안내하고 헌신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는다.

역으로 INTP는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ENFJ가 타인에게 왜 그렇게까지 잘 해주려 노력하고, 때로는 희생까지도 마다하지 않는지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자신에게까지 헌신하며 취향을 맞춰주려 노력하는 ENFJ를 보며 당혹감을 느끼며, 나중에 가서야 이것이 ENFJ의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그의 선량함을 신뢰하고 따르는 한편, 짖굳은 장난이나 시니컬한 농담 등의 츤데레스러운 형태로 ENFJ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한다.

INTP는 타고나길 리액션이나 감정 표현이 적기 때문에, ENFJ는 INTP가 자신과 함께 지내는 것을 과연 즐거워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 있고, INTP는 ENFJ가 자신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헌신이 본인 개인을 향한 것인지 인류애의 일종에 지나지 않는 것인지를 분별하기 어려워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사회성과 감정 표현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또 고민하고 있는 INTP는, 억지로 취향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사랑과 헌신을 내보이는 ENFJ의 성향을 어떤 방식으로든 동경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으론 소수의 친구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 INTP는 인싸에 가까운 ENFJ와 놀면 놀수록, 자신과는 삶의 방식이 너무 동떨어져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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