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광복절과 건국

어빈2 2021. 10. 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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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광복 73주년이라고 축하하는데 광복 70주년이 맞다.

 

광복은 주권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며 대한민국은 1945년 미군 및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것이지 주권을 찾은 게 아니다. 대한민국이 주권을 찾은 것은 1948년 8월 15일 미군으로부터 온전히 주권을 전환받았을 때다.

 

매년 외국에선 8월 15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오는데 영어로는 independence day를 축하한다 되어있으며, 1948년부터 가산하여 횟수를 세고 있다. 1945년 8월 15일은 해방일이기 때문에 liberation day가 맞다.

 

실제 사용된 용례로 봤을 때 광복과 독립은 뉘앙스가 다르지만 같은 뜻으로 쓰였고 온전히 주권을 찾은 그 시점 건국이 된 것으로 독립운동가들은 생각했다.

 

1949년 8월 15일

- 이승만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민국 건설 제 1회 기념일인 오늘을 우리는 제 4회 해방일과 같이 경축하게 된 것..."

 

- 민주국민당 김성수 당수는 "8월 15일은 해방한지 만 4주년, 대한민국 독립을 세계에 선포한지 1주년.."

 

- 사회당 당수 조소앙은 "8.15 이날은 우리 민족 해방 4주년 기념이요, 우리 대한민국 독립 1주년 기념이다"

 

- 신생회 대표 안재홍은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주의 민족통일 독립국가의 기업으로서 그 강화완성이 요청되고 있다. 건립 1주년에 그 업적은 경이함이 직하다..."

 

광복과 독립, 건국(건립)을 같은 뜻으로 사용하고 해방은 전혀 다른 뜻이다.

 

원래 8.15는 독립기념일이었지만 이름을 '광복절'로 바꾸기로 한 국경일법이 통과되면서 45년 8.15일과 48년 8.15일이 헷갈리기 시작했고 그 시발은 언론의 오보였다.

 

이후 국가의 주도적인 협력으로 '건국'을 '정부수립'으로 변경하면서 우리는 생일을 축하하는게 아닌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날을 축하하며 우리 스스로 자립하여 홀로 선 것을 축하하는 것이 아닌 남에 의해 해방된 무능한 날을 축하하는 천박한 민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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