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펌] 자유우파와 보수우파, 무엇이 옳은 개념인가

페이스북 한정석 미래한국 논설위원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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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파와 보수 우파 어느 것이 옳은 개념일까.

 

결국 우파는 우파인데, '자유'에 방점이 있느냐, '보수'에 방점이 있느냐는 문제라 생각된다. 따라서 해석하기 나름이다.

 

우파 중에는 개인을 중요하게 보는 우파도 있고, 사회나 국가를 중요하게 보는 우파도 있다. 만일 '사회는 개인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에 동의하면 개인주의자,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있고, '개인 이전에 사회라는 질서가 먼저 주어져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공동체주의자, 사회주의자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자유주의 우파'거나 '공동체주의 우파'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보수주의 우파'는 좀 다른 개념이다.

 

이건 영어 대문자 C로 시작하는 Conservativism이라고 해서 정치적 보수를 의미하는 conservatives와는 다르다. 초월성 을 가진다. 그리고 사회보다는 개인에 자유주의 처럼 방점이 있다. 보수주의의 ' 神앞에 선 인간'은 개인주의 시각이다. 집 단 구원, 사회 구원은 없다. 구원은 개인의 문제다. 한국에는 이 '보수주의'는 아직 없다. 따라서 우파를 그 안에서 구분한 다면, '자유주의 우파' 와 '공동체주의 우파'로 나누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이 두 개의 우파가 현 질서에 변화보다 수호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게 '보수'다. 보수는 태도적 개념이다.

 

자유주의 우파를 줄여서 '자유 우파'라고 한다면 그 우파는 '공동체주의 우파'와 구별하려는 의미로 사용하려 한다고 보는 것이 정상적이다.

 

공동체주의 우파에는 '국가주의 우파'도 포함된다. 기독교 우파는 엄밀하게 말하면 '보수주의'다. 한국에는 이 보수주의가 없으므로, 기독교 우파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우파 일각에서 말하는 '자유 우파'는 '공동체주의 우파'에 대항하는 개념의 '자유주의 우파'를 의미하는가? 아니라면 자유 우파는 의미없는 개념이다. 그냥 태극기 우파, 국가주의 우파에 자유를 갖다 붙인 것은 아닌지..

본질적으로는 '박근혜를 풀어달라'는 의미에서 '박근혜 자유 우파'가 더 정확한 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