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장휘국 교육감의 커밍아웃

어빈2 2021. 10.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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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점 2018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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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이 가관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큰 문제 없이 혁신 교육을 추진하고 혁신 학교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다"

"촛불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학교에서 완성하겠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5.18 교육 전국화를 추진하겠다"

 

장휘국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다.

 

이 한마디면 장 교육감의 저 발언들이 모두 이해된다.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자신이 아이들의 교육 책임지고 고민하는 교육감이 아니라 정권의 성공에 협력하는 어용 정치꾼이라고 커밍아웃 하는게 진심으로 대단하다.

 

이명박, 박근혜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혁신교육, 혁신학교의 뿌리를 내렸다고 하는데 이 분이 평소 주장하는 것은 혁 신과 거리가 멀다.

 

차별을 철폐하고 상생과 소통교육을 추진하는데, 각자 능력과 소질이 다른 아이들에게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시키고 그걸 차별 철폐, 상생이라고 하고있다. 아이들의 소질을 무시하고 아무 특성없는 교육을 하는 것은 이 아이가 장미가 될 싹인지, 향나무가 될 싹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짓이다. 장미 씨를 심고 선인장처럼 관리하면 그 싹이 어떻게 될까?

 

그런 교육을 주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교육을 하겠다, 혁신교육 하겠다고 주장한다면, 모르고 그러는 것이면 무지요, 알고 그러는 것이면 심각한 기만이다. 퇴보하는것도 새로운 변화라고 혁신이라 하는건가?

 

촛불로 되찾은 민주주의를 학교에서 완성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87년이후, 이념적으로는 건국부터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최근 국회헌법개정위에서 만든 개정안을 보면 민주주의에 자유를 빼려고 하는데 이는 민중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를 뜻한다.

 

민주주의는 민주정이라는 하나의 권력의 원천을 묻는 단어일 뿐이지 그 객관적 단어 안에는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가치인 자유, 인권, 평등 등이 포함되있지 않다. 왕정, 귀족정이면서 자유, 인권을 추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정이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좋은 제도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서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택하고 있는 것인데 거기서 자유를 빼버리면 히틀러를 만든 바이마르의 민주주의, 우리 머리위에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홍위병식 민주주의, 광장의 광기는 현재 대한민국의 촛불이다.

 

5.18 광주사태는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았다. 민주화 운동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폭동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니 객관적 단어인 '사태'라는 표현을 쓰는게 맞는 것 같다. 사태 당시 시민들과 군인들의 죽음은 가슴 아픈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합리적인 의심에 대한 해명없이 이것을 아이들에게 교육하겠다는 것은 편향된 교육이다.

 

아마도 5.18은 통일이 되어야 합리적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북한에 5.18 이란 단어를 칭호로 만들어서 훈장처럼 준다는 것은 단순히 듣고 넘길 소린 아니다. 그래서 5.18을 교육하는것은 위험한 것이다.

 

참교육의 이념적 토대가 된 80년대 말 <민중교육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고교생과 교사는 교육민주화투쟁의 두 핵심세력이며 나아가 고교생은 전체 변혁운동의 대열에 앞장설 수 있는 존재(민중 교육 2), 고교생 활동가의 발굴과 양성 및 고교생 조직화의 토대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민중교육 2)]

 

전교조 교사들이 일제고사와 입시 위주 교육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이유가 이거다. 학생을 혁명가, 운동가로 만드려는 의식화에 입시가 결정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5.18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싶은 것이 자신들의 민주화일까? 아니면 대한민국 불신과 폭력시위하는 방법일까? 둘 다 일수도 있겠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민주주의가 아닌 시대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한 광역의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감이다. 이 정권의 성 공에 자신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한심한 인간이 교육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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