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경제

치킨 가격과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이야기

어빈2 2021. 9. 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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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치킨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는 논란을 빚은 BBQ치킨이 소비자의 반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영향을 받아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BBQ 잇달은 가격 인상으로 '기습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16 가격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협의한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1위인 교촌 치킨 또한 이달 말부터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광고비 또한 30% 줄이고 최대 50%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2 업체 bhc 한달간 일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장기화 경우 인하 계획을 연장할 방침이다. 또봉이 통닭 또한 선두업체의 영향으로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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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치킨 값이 올랐다고 원가를 공개하고 조사를 한다고 해서 난리가 났다.

 

다수의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이트에서는 마치 bbq 비롯한 치킨 업체들이 담합하여 치킨값을 부당하게 높게 받기 때문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 장이 아주 잘한다는 듯한 여론이 다수였다.

 

아주 웃기는 소리가 아닐 없다.

 

한국에 치킨집은 전세계에 맥도날드 숫자보다 많다. 그만큼 가격 체계도 다양하다. 비싸면 안사먹으면 그만이라는거다.

 

bbq 비롯한 소수의 기업이 치킨을 파는게 아니라 집나가면 사방이 치킨집이다. 비싸서 싫으면 안사먹으면 되고 가격에도 사먹는 사람이 있으니 가격을 받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개입해 가격을 내리라고 한다고 해서 광고비를 과다하게 줄일 수는 없다.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광고를 해야 살아남는 구조라서다. 그렇다면 연구비를 줄여야 되는데 '뿌링클 치킨' 맛있다는 사람 중에 치킨 규제하는 것이 잘한다는 사람은 그냥 소셜 미디어 서비스 어플을 지우는게 낫지 않을까.

 

정부의 가격 규제는 결국 뒤틀린 시장을 만들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돌아간다.

 

로베스 피에르의 우유값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만 적절한 사례이기에 적어보자면 로베스 피에르가 집권하고 학생들에게 우유를 값에 먹이기 위해 우유값을 인하시켰다. 그러자 젖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수지가 맞지 않아 사육을 줄이게 됐다.

 

로베스 피에르가 그런지 묻자 건초값이 비싸서 어쩔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로베스 피에르는 건초값도 내렸다. 건초값이 내리자 건초를 만드는 사람은 더이상 건초를 만들지 않았다. 결국 건초 생산량 감소에 따라 젖소의 수가 연쇄적으로 줄고 우유의 공급이 줄어 우유 가격이 폭등했다.

 

학생들에게 가격에 우유를 먹이고 싶은 선한 마음에 결국 소수의 부유층만 우유를 마실 있게.

 

그저 사람들 기분 좋으라고 정부가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는 것을 정의로운 행동이라 생각한다면 스스로의 마음에 노예 근성이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bbq 비싸면 다른 가서 치킨을 사먹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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