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스샷 남겨놨었는데, 상황이 재미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장면인데, 아이가 우체국이 어디있는지 묻자 아저씨가 '응 알아' 하고 가버리는 장면이다. 서로 한국말을 하고 있지만 소통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객관적인 언어와 주관적인 언어로 소통한다. 객관적인 언어는 예를 들면 '태양'이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머릿속에 갖고 있는 태양에 대한 합의가 있고 이에 공감하기 때문에 우리는 태양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다. 그러나 디테일로 들어가면 태양 조차도 소통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예를들어 내가 보는 태양과 니가 보는 태양이 동일한 태양이냐는 인식론적 문제가 있고, 우리가 명징한 진실에만 의존하여 소통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소통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