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복거일 송복 外
평점 7
개요
이 책은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33권의 자유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 자유주의를 만나다
치명적 자만/프리드리히 하이에크/신중섭
노예의 길/프리드리히 하이에크/송복
법/프레데릭 바스티아/김정호
자본주의 정신과 반자본주의 심리/루드비히 폰 미제스/안재욱
선택할 자유/밀턴 프리드먼/최승노
자본주의와 자유/밀턴 프리드먼/권혁철
열린사회와 그 적들/칼 포퍼/김행범
소유와 자유/리처드 파이프스/복거일
2부 바로 보는 대한민국 역사
대한민국 이야기/이영훈/박지향
대한민국 역사/이영훈/김인영
건국과 부국/김일영/김광동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현대사/남정욱/이유미
한반도에 드리운 중국의 그림자/복거일/강규형
3부 자유주의 거울에 비친 세상
나는 왜 자유주의자가 되었나/복거일/이원우
딱 맞게 풀어 쓴 자유주의/안재욱/정재청
하이에크, 자유의 길/민경국/박종운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박성현/남정욱
사회적이란 용어의 미신/현진권/김영용
통합, 누구와 어떻게 할 것인가/송복/현진권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장진성/전희경
1984/조지 오웰/정규재
공공선택론 입문/에이먼 버틀러/황수연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조동근
자유주의 사상가 12인의 위대한 생각/주용식/배진영
회의적 환경주의자/비외른 롬보르/김영신
4부 우리는 어떻게 번영을 이루나
경제학 1교시/헨리 해즐릿/박양균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도메 다쿠오/이영훈
경쟁과 기업가정신/이스라엘 커즈너/정기화
7천만의 시장경제 이야기/마이클 워커/곽은경
생활 속 경제/김영용/정회상
시장의 진화/복거일/소상우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스티브 포브스/배진영
러쉬/토드 부크홀츠/황성준
느낀점
33권의 자유주의 책을 33명의 사람이 소개하고 있다. 주옥같은 책들이지만 너무 많은 책을 축약해서 담았기에 내용이 디테일하진 않다.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이영훈 교수가 추천한 도쿠 다메오의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를 구매한것, 에이먼 버틀러의 책을 www.iea.org.uk에서 pdf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것, 칼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 자유주의적 한계 또한 갖고 있음을 알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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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배운것은 미시-거시경제학, 화폐금융론, 국제통상론 등이다. 모든 과목은 기계적 경제학이었기에 배우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만난 경제학은 단순히 기계적, 수학적 영역이 아닌 인간이 무엇인가를 다루는 도덕철학과 인문의 영역이었다. 이에 대한 공부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시장경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닿을 수 있었고 배움이 더해질수록 사회가 복합적임을, 그 안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있음을, 세계사는 이를 지키는 방향으로 발전했음을, 그리고 이를 구성하는 핵심 논리가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대한민국의 민주정체는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명제 속에 새롭게 한국사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저 여기 있으니 하느님 나를 도우소서'라는 루터의 말로부터 세계사가 현대에 다다르는 발전 방향을 알게 되었다.
인간 자유의 기본 출발은 사유재산이고, 사유재산의 보호를 근본으로 하는 시장경제가 단순히 다른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모습에, 정의로움에 부합함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인간의 욕망과 창의를 존중, 촉진 함으로써 문명 발전의 기둥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를 침해하는 집단주의적, 국가주의적 위협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보고 나서 깨달은 것은 아니고 2013년 우연히 보게 된 유튜브 정규재tv를 통해 이 길로 오게 되었다. 정규재tv 채널에서 다양한 책을 소개받고 접하게 되었지만, 그 채널은 기본적으론 책을 추천하는 것을 메인 컨텐츠로 하진 않기에, 자유주의가 무엇인지를 알고싶은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추천하는 도서로 입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 2008년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물론 이 책은 2013년에 발간된 책이다. 자유주의는 적어도 정상적인 초중고교 과정을 밟고 대학교에 들어온 사람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 분야가 절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길을 찾지 못하는, 자유주의적 본성을 지니고 있지만 헤메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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