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어빈2 2021. 10.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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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시점 2018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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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라는 말은 무서운 말이다.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라는 말은 누구나 번씩 들어봤던 말이다. 짧은 생각일수 있겠지만,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모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뀌는거 맞아! 근데 그게 무슨말이지? 느껴본적이 없으니 무슨말인지 모를수 있지 않을까.

 

요즘들어 말에 대한 의미가 새삼 와닿는다. 그러나 그게 정확히 말이 의도하고자 하는 뜻이 와닿는지는 모르겠다. 서른 즈음에란 노래가 있는데 노래에서 말하는 30이란 나이는 단순히 십진법 하의 나이 계산이 아닌 어떤 단계를 넘어서는 시점이라는 인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가 아닐까라는 느낌도 든다. 30 넘어가는 시점에 사람이 한 단계 성장한다거나 아니면 명확한 가치관을 갖는다라는 느낌이다.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말은 선행하는 말과 후행하는 말이 있어야 한다.

 

선행하는 말을 우선 적어보자면 '사실을 알면' 관점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근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게 정확히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나한테 (習, 피부를 뚫고 체화되어 뼈속에 내재되는)한건지는 모르겠다.

 

정치적 예로 1987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숭고한 뜻을 가지고 길거리로 나섰으며 결국 대한민국은 민주화됐다. 1987이란 영화를 사람들이 감동하며 보듯이 1987로 대한민국이 한단계 변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소위 586 세대는 민주화 투쟁, 길거리 투쟁 등을 아직도 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의 사실에 의하면 그들이 짓은 민주화 투쟁이 아닌 권력 투쟁이다. 민주주의는 이념이 아니다. democracy ism 아니고 민주주의는 권력의 원천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정체라는 뜻이다. 왕정, 귀족정, 과두정과 같이 권력의 원천을 묻는 구조이지 단어 자체가 이념을 포함하지 않는다.

 

예를들어 87년이 권력 투쟁이 아닌 민주화투쟁, 이념투쟁이라 하고 싶으면 자유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를 내걸고 투쟁했어야 맞다. 민주화 투쟁이 아닌 자유주의 투쟁이라는게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자유주의 투쟁? 과문해서인지 아직까지 87 자유주의 투쟁이란 말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당시 87 뒤에서 계획하고 실행한 두뇌는 주사파다. 그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길을 걸었기에 그들의 투쟁은 공산화 투쟁이며 이념투쟁이다. 투쟁은 전두환 독재를 무너뜨리고 노동자(프로레타리아) 의한 1 독재를 꿈꾼다. 전두환 독재를 무너뜨리겠다는 기치 하에 수많은 넥타이부대와 일반인들이 참여했고 그게 87 현실이다. 물론 그들의 순수하고 숭고한 참여는 높은 가치를 가진다. 다만 객관적 현실은 이용당했다고도 말할 있을 것이다.

 

김철홍 교수의 1987 영화에 대한 비판 칼럼에서 보여주듯이 박종철은 당시 '제헌의회그룹' 이라는 주사파(PD) 단체의 회원이었다. 그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학습했고, 볼셰비키 혁명을 모델로, 레닌을 롤모델로 하여 공산혁명 운동을 하였다. 그러나 박종철군의 죽음에 모두가 분노할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무도 조명하지 않는다.

 

[김철홍 칼럼] 1987년 실제와 영화, 그리고 2017년 - 펜앤드마이크

영화 ‘1987년’을 2017년 12월 31일 저녁 10시에 보았다. 영화를 본 뒤 머리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은 “맞다. 2017년에 우리가 경험한 모든 일은 사실 1987년에 시작된 일이다”였다. 1987년에 심겨진

www.pennmike.com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바로 이들이 주도한 운동이 1987이다.

 

사실을 386 세대들이 받아들일 있는가? 그들의 인생은 이미 투쟁의 토대 위에 세워졌다. 모든 토대를 무너뜨리고 '너희는 이용당한거야'라는 말을 받아들일 있을까? 사실을 알면 관점이 바뀌고 관점이 바뀌면 인생의 토대가 무너진다.

 

만약 내가 위안부들을 위해 수년간 수없이 많이 집회에 참여하고 그들의 경험담에 눈물을 흘리고 분노하고 소리질렀는데 '정대협'이란 단체가 주도한 일종의 거짓 감성팔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수년은 어디로 가며 도대체 누가 보상해 것인가?

 

'사실을 알면 관점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그러나 인생의 토대는 높은 확률로 무너진다. 그걸 감내할수 있니?'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란 말은 무서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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