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사회

[페이스북 펌] 마르크스 최대의 거짓말

어빈2 2021. 10. 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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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뱅모 박성현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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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최대의 거짓말은 자기 사상을 '유물론'이라 불렀다는 점이다. 영어로 materialism이라 하면, 일상 의미에선 "욕망에 함몰된 상태/문화"를 가리키지만, 철학에선, "물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는 물질-결정론을 가리킨다.

 

참된 유물론자라면, 책을 쓸 필요도 없고, 지식층에 소구할 필요도 없다. 상징, 언어, 마인드는 물질에 의해 결정되는 겉껍데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르크스는 평생동안, '세상을 피바다로 만드는 [과업]을 어떻게 합리화하고 선전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붙들고 살았다. 공산당선언이나 부르메르18일 같은 작품에서는 '피바다 신앙' 냄새가 물씬 물씬 난다.

 

마르크스는 유물론자가 아니라 악마적 정신주의자이다. 악마적 사제다. (그의 부인은, 그를 '주교님' high priest라고 불렀다.)

 

마르크스야 말로 '피바다'를 위한 '정신'의 중요성을 알고, 그 '정신'을 우뚝 세우기 위해 평생 발악한 인물이다. 그는 정신주의자이다...

 

어쩌면, "나는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다"라는 그의 씨니컬한 고백이야말로, 그가 평생 내갈긴 소리 중에, 유일하게 진실된 이야기인지 모른다...

 

인간은 상징, 언어, 마인드로 움직이는 동물이다.

 

상징, 언어, 마인드를 먹고 사는 동물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종북/친북/떼촛불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은 지난 30년 동안, 그들이 훨씬 더 '정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속물적, 물질 주의적 존재로 살아왔을 뿐이다.

 

다행히 이제 문명이 '정신을 해체파에게 찬탈당한 상태'를 벗어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문명의 추세는, [정신을 해체파에게 찬탈당하기 딱 좋은 상태]를 향해 치달았었다. 이제 반전이다.

 

1960년대후반(영화 '졸업', 히피, 반전문화, 프랑스 68)부터 50년동안 해체의 시대가 이어진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1)  1960년 경 지식노동종사자가, 제조업 종사자와 1차산업 종사자의 합보다 많아졌다. 지식노동은, 인간을 '생생한 인간 관계로부터 유리된, 무도덕한 원자'로 만드는 경향이 높다. 이 경향은 현대문명에 내장된 '어두운 힘'이지만, 특히 지식기 반사회에 들면, 이 경향이 매우 강해진다. 큐비클 속에 앉아 홀로 하루종일 서류, 컴퓨, 전화기로 일하는 사람. 콜 센터의 좁은 책상에 앉아 하루종일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콜을 처리하는 사람....

 

지식노동은 '소외'--'유의미한 휴먼 네트워크' 혹은 '인류'라는 문맥에 대해 생생한 경험을 쌓지 못해서 결국은 무감각해지는 현상을 극대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2)  '소외'를 완화/극복해 주는 유일한 수단은 소통인데(이는 뒤르깽의 말이다!). 인터넷 통신망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 경까지 소통은 매스미디어가 지배했다. 인터넷 통신망이 보급된 후에도 2010년까지 소통은, 매스미디어 뿐 아니라, 그보다 더 획일적인 성격을 종종 띄곤하는 [게시판에 떼지어 몰려 다니는 인터넷 폭도]에 의해 지배됐다. 2010년쯤 돼서야 소통은... 개인관점에 기반한 개인화된 글로벌 소통이됐다. (persnalized global communication based onindividual perspective)

 

그래서 우리는 매우 재미난 실험용 모르모트가 됐다.

 

한편으로는 [인간을, 네트워크로부터 유리된 지식노동자, 원자화된 무도덕한 지식노동자로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강한 세상]에서 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관점에 기반한 개인화된 소통을 전세계 누구와든 나눌 수 있는 세상]에 산다. 개인관점 글로벌 소통이 인간에게, [진정한 휴먼 네트워크와 진배없는, 네트워킹]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인간은 이 빌어먹을 원자화 경향, 무도덕화 경향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휴먼 네트워킹에 관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까?

 

있다면... 인류는 번영한다. 없다면. 나아가, 오히려, 지금의 개인관점 글로벌 소통이, 인간을 더욱더 무도덕하고, 더욱더 원자화된 존재로 만든다면. 인류는 반드시 멸종하고야 만다.

 

번영이냐 멸종이냐, 둘 중 하나로 결판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다.

 

인간은 문명의 특이점(singualrity, 이제까지와는 전혀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분기점)을 통과했다... 바로 몇년 전에...

 

이 와중에 중국, 북한 물고빠는 이상한 놈들에게 권력을 뺏긴채 짓밟히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 사람들은 정말 기이한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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