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시점 2021년 3월 15일
-----
美마이크론에 역전당한 韓 반도체…"이대로 가다간 추격자 전락"
美마이크론에 역전당한 韓 반도체…"이대로 가다간 추격자 전락", 기로에 선 K반도체 (1) 흔들리는 한국 메모리 경쟁력 금 가는 '29년 세계 1위' 신화 마이크론, 176단 낸드 최초 양산 4세대 10nm D램
www.hankyung.com
삼성전자 뭐했나…'세계 최초' 타이틀 빼앗겼다
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기사로 지금은 기자가 제목을 바꿨지만 원래 <삼성전자 뭐했나...'세계 최초' 타이틀 빼앗겼다>였다.
내용은 미국의 마이크론사(社)가 '176단 낸드플래시' 공급에 성공하여 이를 아직 못 만드는 삼성 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 반도체 기술이 한계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미국에 비해 작은 규모의 정부 지원이 큰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진 반도체 시장을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역전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경)은 일본의 닛케이처럼 나라명을 신문이름으로 한 품위있는 신문이었다.
품위가 있었기 때문에 거친 언어를 쓰지 않았고 속된말로 '노빠꾸' 기사도 잘 쓰지 않는 신문이었다. 한경의 품위는 그들의 논조에서 알 수 있는데, 한경은 영국의 Brexit때, 모든 언론이 영국이 미쳤다고 할 때도, 브렉시트를 하는 이유가 있다는 칼럼을 내보냈으며, 2016년 모든 언론, 심지어 한경조차 중산층 사다리가 끊겨가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음에도, 동시에 중산층이 늘었다는 반박 사설을 내보냈다.
[정규재 칼럼] 브렉시트 이유 있다
[정규재 칼럼] 브렉시트 이유 있다, EU는 규제덩어리 주장 경청할 만 국제기구 관료주의도 반발 불러 경제충격 위협보다 EU개혁 시급 정규재 주필 jkj@hankyung.com
www.hankyung.com
[사설] '하류층'이 늘었다고?…지난 10년간 '중산층 이상' 늘었다
[사설] '하류층'이 늘었다고?…지난 10년간 '중산층 이상' 늘었다, 오피니언
www.hankyung.com
[사설] 대통령 탄핵 이후 열병처럼 번지는 무법의 유혹
[사설] 대통령 탄핵 이후 열병처럼 번지는 무법의 유혹, 정치
www.hankyung.com
[사설] 국회 독주 개혁 못하면 대통령 탄핵 되풀이된다
[사설] 국회 독주 개혁 못하면 대통령 탄핵 되풀이된다, 오피니언
www.hankyung.com
그런데 지금은 점점 품위를 잃어가고 있다. 예전엔 신문 판매부수 1~5위가 조선, 동아, 중앙, 매경, 한경으로 소위 보수 언론이 독점하다시피 했는데, 매경은 여전히 4위이지만 한경은 6위로 농민신문에 밀렸다. 그 이유가 저런 말도 안되는 기사 때문이 아닐까?
삼성전자 뭐했냐고 묻기 전에 한경은 이재용은 어딨냐를 물어야 된다.
이재용은 2017년 탄핵 때 특검이 두 번이나 청구한 구속영장에 물려들어가면서 1년이나 감옥생활을 했다. 세계 최고의 제조업체의 회장이 거짓과 사기의 정치 쇼에 물려 1년 씩이나 자리를 비운 것이다. 그리고 올해 1월엔 또 다시 동일한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아 재수감 되었다.
경제신문이 경영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는게 아닐텐데 마치 삼성이 아무 문제 없는데 지금 뭐하고 있냐고 다그치는 모양새를 보고 있노라면 왜 한국경제신문이 오랜 5위의 자리를 농민신문 따위에 내줬는지를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저 기사에는 정부 지원이 미국에 비해 1/5 수준이라면서 한국 정부 지원이 아직 작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우리나란 애초에 지원이 문제가 아니라 발목을 잡고 있지않은가? 근데 한경도 거기 합세하여 발목을 잡고 있다.
품위가 모토인 신문에 품위가 없어졌다면 더 이상 가치가 없다. 매일경제신문과 판매부수에서 20만부 가까이 차이나게 된 이유를 한경은 깨달았으면 좋겠다.
'내멋대로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수출규제(경제보복) 1년 대한상의 보고서의 진실 (0) | 2021.09.13 |
---|---|
AI로 사라지는 직업 거의 없어 (0) | 2021.09.13 |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사건 (0) | 2021.09.07 |
원자력 발전에 대한 통계들 (0) | 2021.09.07 |
경제인 사면의 문제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