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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르랭 소사이어티란(Mont Pelerin Society)?

어빈2 2021. 9. 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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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위키에 제가 쓴 글을 가져온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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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르랭 소사이어티(Mont Pelerin Society, MPS)는 고전적 자유주의를 옹호하는 경제학자, 철학자, 역사학자, 사업가 등으로 구성된 국제적 단체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프랭크 나이트, 칼 포퍼, 루드비히 폰 미제스, 조지 스티글러, 밀턴 프리드먼, 발터 오이켄 등이 창립자로 표현의 자유, 자유시장 경제정책, 열린사회를 옹호한다. 또한 MPS는 자유기업에 대한 방법을 발견하고자 하는 탐색이 현재 정부로부터 제공되고 있는 많은 기능들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947년 "국가 주도권과 지구를 휩쓸고 있는 마르크스주의자와 케인지안의 기획에 맞서 싸우고 고전적 자유주의를 옹호 하기 위해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참석자를 직접 고르고 연락처를 일일이 찾아 그들에게 초청 편지를 써서 보냈다. 전쟁 직후여서 여권도 제대로 발급되지 않던 그 때 세계를 걱정하고 자유주의의 신념을 믿었던 39명의 경제학자, 역사학자, 철학자들이 모였다.

 

그들은 열흘간 대공황, 파시즘, 나치즘, 스탈리니즘, 공산주의 같이 전체주의와 경제불황이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지금 어떻게 하면 자유주의를 되살리고 전파하여 이를 치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토론하고 싸웠다.

 

그들은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사유재산을 지키고, 경제 자유를 옹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비로소 인간을 구제할 수 있다는데 뜻을 모았다.

 

원래 몽펠르랭 협회는 액튼-토크빌 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프랭크 나이트와 루드비히 폰 미제스가 반대하여 그들이 모인 스위스의 리조트 이름을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몽펠르랭 협회는 노벨 경제학상을 9명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하이에크(1947), 밀턴 프리드먼(1967), 조지 스티글러 (1982), 제임스 뷰케넌(1986), 모리스 알레(1988), 로널드 코즈(1991), 게리 베커(1992), 버논 스미스(2002), 라스 피터 한슨(2013)이 있다.

 

몽펠르랭 협회에서 47년 연구 목표로 제시한 것들이 이들의 성격을 잘 나타내준다고 할 수 있다.

1. 현 위기의 본질을 분석하고 탐구하여 본질적 도덕과 경제적 원래 모습을 잊고 있는 사람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것.

2. 전체주의와 자유주의적 질서를보다 명확히 구별 할 수 있도록 국가의 기능을 재정의하는 것.

3. 법의 지배를 재확립하고 개인과 집단이 타인의 자유와 사적 권리를 침해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는 방식으 로 그 발전을 보장하는 방법.

4. 시장의 주도권과 기능에 비판적이지 않으면서 국가의 최저 기준을 설정하는 방법.

5. 자유에 적대적인 신념을 조성하는 역사의 오용을 퇴치하는 방법.

6.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 조화로운 국제 경제 관계 설립을 허가하는 국제적인 질서를 만드는 문제.

 

몽펠르랭 협회의 업적으로 유명한 것은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가 있다.

 

마가렛 대처 영국 총리는 당시 영국에 만연하고 있던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병을 도려낸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총리 역사에 총리 이름 뒤에 ism이 붙어있는 사람은 대처가 유일하다.

 

대처는 하이에크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대처가 총리가 되고 하이에크에게 '만약 당신의 말대로 해서 영국이 바뀔 수 있다면 그 공은 전부 교수님의 업적입니다'라고 했는데 그 때가 마침 하이에크의 생일이었고 하이에크가 '그렇다면 제 인생 최고의 생일 선물일 것입니다'라고 한 일화가 있다.

 

결국 하이에크의 말대로 영국은 2차대전 이후 다시 그 영광을 찾았고 지금도 영국에서 대처를 공격하거나 무시하고선 정치권에 발을 디딜수 없다.

 

로널드 레이건도 자유주의 경제학의 추종자였는데 레이건의 경제 관료 중 30~40%가 몽페르랭 소사이어티 회원이었다.

 

레이건 때 미국에 만연하였던 거품경제를 허리띠를 졸라 메어 걷어냈고 그 이후 클린턴 등이 혜택을 받아 미국의 경제를 상승시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7년 서울에서도 몽펠르랭 총회가 열렸다.

 

특히나 정치적 변혁이 있고 경제적으로 좌클릭하는 한국에서 총회가 열렸다 는데 의미가 깊다. 타이틀은 '경제적 자유: 번영으로 가는 길' 이었다. 주요 메세지로는 5개가 있다.

 

1. 경제적 자유를 지키자

 

2.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한 법들이 오히려 반법치적이고 경제자유를 유린하고 차별을 낳는다.

 

3. 대기업 차별같은 차별입법을 금지하는 법치의 중요성.

 

4.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

 

5. 정부의 개입보다 시장의 자생력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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