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명언

피해자의 품격 - 노태우

어빈2 2024. 4. 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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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여러분! 모든 것이 변화하고 많은 것이 발전하였음에도 우리 두 나라 국민 간의 진정한 우정을 가로막는 마음의 벽이 남아 있습니다.

전후 45년이 지난 이제 세계대전을 치렀던 유럽 각국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이 시점까지 우리 두 나라 국민 간에는 잘못된 과거에 대한 인식과 감정이 정리되지 못하고 지난 날 어두웠던 시대, 우리 민족이 겪은 그 고통과 시련, 그 엄청난 비극을 지금 이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나라를 지키지 못한 스스로를 자성할 뿐 지난 일을 되새겨 그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려 하지 않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진실에 바탕 한 두 나라 국민의 참된 이해이며 그것을 바탕으로 밝은 미래를 열자는 것입니다.

- 노태우 전 대통령, 1990, 일본 의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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