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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무렵 각 지방에서는 이른바 동학당이 곳곳에서 벌 떼 처럼 일어나 외국인을 배척한다는 핑계로 군현을 횡행하면서 관리들을 죽이고 백성의 재산을 약탈했다.
그 때 나의 아버지는 동학당의 폭행을 견디기 어려워 동지들을 단결시키고 격문을 뿌려 의거를 일으켰다.
...나도 동지 여섯명과 자원하고 나서서 선봉 겸 정탐 독립대가 되어서 앞장서서 수색대 역할을 하고 적장에 가까이 다다랐다.
- 안중근 <안응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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