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명언

자본주의 - 박지원

어빈2 2021. 6. 2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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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어느 해에 큰 홍수가 터져 한양 도성의 쌀 가게가 모두 물에 젖고 쌀값이 폭등했다. 그러자 왕이 긴급히 교지를 내려 지시했다.

'홍수 피해가 막심한데, 미곡상들이 곤궁한 처지의 백성들을 돌보기는 커녕 폭리를 취한다. 적발되는 대로 모두 목을 베어라!'

이 때 한성부에 있던 연암 박지원이 왕 앞에 나서 아뢰었다.

'아니되옵니다! 지금 한양의 쌀 값이 폭등했다는 말을 듣고, 전국의 쌀 장수들이 쌀을 가지고 한양으로 오는 중인데 비싸게 팔았다고 해서 목을 베라 하시면 결국 장사치들은 돌아갈 것이고 한양 백성들은 모두 굶어 죽을 것입니다!'

이에 왕이 그 말을 알아 듣고 교지를 회수하였고, 몇일 지나지 않아 전국의 쌀이 한양에 몰려들면서 쌀 부족이 해소됐다.

- 박종채 <과정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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